아침을 여는 詩-그 길

2022.12.19 16:41:33

그 길
                   송재윤
                   충북시인협회 회원


저 별이 좋다 한들
저 숲이 좋다 한들
끌어안을 수 있다더냐

이 세상에
사랑하는 사람도
한 낮
피었다 지고 마는
꽃잎 같은 존재인 걸

그 어느 때인가
불덩이에 달궈진
쇠붙이 같은 열정도
식어 타 버리면 그만인 것을...

지금 이 길이
그때의 이야기는
간 곳 없이
낯설기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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