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산불과의 전쟁

'24시간 산불비상근무반' 편성 운영

2009.04.12 15:46:06

한용택 옥천군수를 비롯한 공무원들이 11일 오후 9시 산불현장에 투입돼 산불재발을 위한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

옥천군이 지난 6일 식장산에서 발생한 산불재발 방지를 위해 24시간 산불비상근무반을 운영했다.

군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산불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오후6시 ~ 다음날 오전 9시까지 3개반 2명씩 72명을 야간 대기반으로 편성, 휴일도 반납한 채 밤낮으로 산불 재발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6일 오전6시 옥천군 군서면 식장산(598m)에서 발생한 산불이 임야 10ha(옥천 7ha 대전 3ha)를 태우면서 9일 진화되었지만 불탄 지역이 광범위하고 두텁게 쌓인 낙엽 등으로 불씨가 재차 되살아나 한용택 옥천군수와 박범수 부군수를 비롯한 군청 공무원들과 소방관들, 군인들이 뒷불 진화와 비상대기로 전시를 방불케 했다.

이번 산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여자 공무원까지 동원돼 밤낮으로 산불잡기에 나서 극심한 피곤감을 호소하면서도 산불재발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화재 발생 다섯째인 10일 오전 4시까지 공무원과 군인, 산불진화대원 200여명은 구절사에서 숙박을 하며 현장에 투입해 바위틈이나 낙엽 속에 숨어있던 불씨를 찾아 제거하고 산능선 등에서 뒷불을 감시했다.

바위절벽 등에서 연거푸 되살아나는 불씨를 잡기 위해 13공수여단 장병까지 투입해 매캐한 연기 속을 누비면서 꼬리를 물고 되살아나는 불씨와 지루한 숨바꼭질을 했다.

또한, 관내 적십자, 여성봉사단체 등 자원봉사 팀들이 산불진화를 위해 10일까지 투입된 연인원 3천여명에게 주먹밥과 국밥 등을 제공하며 진화를 도왔다.

이번 발생한 산불 현장에는 헬기53대, 진화차 46대,지휘차 8대, 구급차 4대, 공무원과 군인 등 연인원 3천11명의 진화인력이 투입됐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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