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보청천 썰매장 '인기 만점'

2023.01.04 11:13:12

최재형(오른쪽서 세 번째) 보은군수가 지난 3일 보청천 썰매장에서 아이들의 썰매를 밀어주고 있다.

[충북일보] 보은군 보은읍 보청천 일원에 조성한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이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색다른 놀이터로 인기다.

군에 따르면 며칠째 기승을 부리는 강추위를 즐기기라도 하듯 튜브를 타고 80M 슬로프에서 짜릿한 기분을 만끽하는 눈썰매장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얼음썰매장이 어린이와 부모들로 북적이고 있다.

지난 주말에만 군 추산 3천 명 이상 인파가 몰렸다. 군에서 썰매용 안전모를 많이 준비했음에도 동이 났을 정도다.

특히 겨울방학을 맞아 지역민은 물론 인근 청주와 대전, 세종 등지에서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많이 찾았다.

이 썰매장은 학생들의 신체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철에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뛰어놀 공간을 마련하라는 최재형 군수의 지시로 조성했다. 또 최 군수는 썰매장 기획부터 운영까지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 썰매장은 다음 달 5일까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무료 운영한다. 단, 미취학 아동을 동반한 보호자는 장비 이용료 1천 원을 내야 한다.

군은 주말마다 이곳에서 뮤지컬 갈라쇼, K-POP 댄스, 마술, 노래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3~24일엔 민족 교유의 명절과 어울리는 전례 놀이 체험 행사도 연다.

군 학부모연합회는 썰매장 운영 기간 매일 떡볶이, 어묵, 컵라면, 달고나, 군고구마 등 다양한 겨울 먹거리를 판매하고, 수익금은 장학금이나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맡길 예정이다.

군은 면에 거주하는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권역별로 대형버스를 지원하고, 안전요원과 의무실 배치 등 안전사고 예방도 철저히 하고 있다.

군은 앞서 지난 7월 뱃들공원에 무료 물놀이장을 만들어 46일간 운영한 바 있다. 이 물놀이장은 코로나19로 지친 군내 어린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다른 지역 주민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최 군수는 "이번 겨울은 보청천 썰매장에서 아이와 부모들이 겨울의 추억을 만들며 더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다"며 "군은 앞으로 군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세세한 행정을 더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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