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시장 살아날까

청주지역 임대 중심 거래량 오름세

2009.06.02 18:50:20

최근 3~4년간 공급과잉으로 침체를 면치 못했던 청주지역 오피스텔 시장이 임대를 중심으로 조금씩 기지개를 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청주지역 오피스텔은 모두 10여곳으로 규모 또한 50세대에서 200세대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지난 3~4년간 공급이 집중되면서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다.

게다가 인기에 편승한 거품가격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더 멀게 해 오피스텔 평균 공실률이 40%대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오피스텔 임대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어 업계에서는 매매시장의 동반 활기까지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임대시장의 활기에 힘입어 최근 분평동 T오피스텔(96세대), 비하동 H오피스텔(106세대), 또다른 비하동 H오피스텔(104세대), 사창동 W오피스텔(224세대) 등은 공실률이 10% 이내로 크게 낮아졌다.

이들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료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 40만~45만원 정도.

업계에서는 오피스텔 시장이 오랜 침체기를 거치며 일부 오피스텔을 제외하고 대다수 오피스텔의 임대료가 최대 하한선까지 내려가자 조금씩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현재 청주지역 전체 오피스텔의 공실률도 20%대까지 낮아졌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오피스텔 시장의 훈풍은 신축으로 까지 연결되고 있다.

현재 청주지역에서는 우암동과 봉명동에 각각 140세대, 62세대 규모의 오피스텔 신축공사의 진행중이다.

올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공급량이 653세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양이다.

반면 매매시장은 아직까지 한산한 분위기다.

청주지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7천500만원선.

그러나 현재 이뤄지고 있는 매매는 대부분 6천만~7만원 정도에 나오는 급매성 매물뿐이다.

한 공개중개업소 관계자는 "아직 전체 오피스텔 시장의 회복이라고 보기에는 이르지만 임대시장의 약진에 힘입어 공실률이 크게 낮아진 만큼 매매시장의 활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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