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지난 5월 충북 지역의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고용동향에서 충북의 15세 이상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p 증가한 72.8%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9년 6월 이후 최고 수치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에는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전국 평균(63.5%)과 비교하면 9.3%p 높다.
주요 지표를 보면 경제활동 인구는 98만9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4천 명(1.4%) 늘었다.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1만5천 명(1.6%) 증가해 97만 명으로 조사됐다.
반면 실업자 수는 1만9천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천 명(5.4%) 줄었다.
충북의 고용률 상승은 임시근로자 수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는 50만1천 명으로 2.9%(1만5천 명) 감소했으나 임시근로자는 15만2천 명으로 21.6%(2만7천 명)가 증가했다.
도는 비경제활동 인구의 노동시장 유입을 유도하는 단시간 근로사업인 충북형 도시근로자·도시농부 사업의 효과로 분석했다.
이들 사업은 유휴인력을 하루 4시간씩 제조 분야 중소기업이나 농가에 연결해 주는 일자리 정책이다.
올해 들어 지난 달까지 도시근로자 사업에 2만6천702명, 도시농부 사업에는 5만1천173명이 참여했다.
도 관계자는 "유연한 근로 시간 수요에 대응한 단시간 근로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는 한편 노인·여성·청년 등 계층에 맞는 일자리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