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민선8기 2주년…조병옥 군수에게 듣는다

민선 8기 전반기 4조3천55억원 투자유치…충북경제의 중추도시로 자리매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 개선 선순환 구조에 역량 집중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해 5대 신성장산업 육성
보육·교육·의료, 생활인프라 구축에 총력

2024.06.23 14:32:02

ⓒ음성군
[충북일보] 다음달 1일이면 민선8기가 반환점을 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지난 2년 동안 지속 가능한 성장, 더 큰 음성을 위해 탄탄한 디딤돌을 놓는데 주력해왔다.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는 고물가·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이뤄낸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30음성시 건설'이라는 목표를 향해 민선7기부터 음성군정을 이끌고 있는 조 군수의 군정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지난 2년 간 군정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우선 가장 핵심적인 성과로 음성군이 충북경제의 중추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을 꼽을 수 있다.

2021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은 9조2천437억원으로 8년 연속 도내 2위, 1인당 GRDP는 도내 평균 4천612만원의 2배에 달하는 9천152만원을 기록했다.

민선8기가 시작된 2022년 하반기 15세 이상 고용률 71.4%, 2023년 상반기 71.9%로 도내 1위, 2023년 하반기 70.1%로 도내 2위의 경제도시로 성장했다.

투자유치도 많은 성과가 있었다.

민선 8기 전반기에 4조3천55억원을 투자유치해 3천121명의 고용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민선 7기부터 누적하면 172개의 기업체, 13조5천611억원을 유치했다.

연평균 2조원이 넘는 실적으로 군단위에서 이루기 힘든 성과라고 자부한다.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 공시제 부분에서 2021년, 2022년 우수에 이어 2023년 전국 군 단위에서 유일하게 대상 수상,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지방자치경쟁력지수 경영자원부문 전국 군단위 1위, 음성품바축제 도내에서 유일하게 2024~2025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지정과 7년 연속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음성군이 시단위와 견줄만한 경쟁력을 갖추고 고도화된 산업구조로 변화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도시로 성장한 것이 무엇보다 값진 성과라고 생각한다."

조병옥 음성군수가 지난 5월28일 충북도를 방문해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서명부 전달과 함께 중부내륙철도 지선 반영을 건의하고 있다.

ⓒ음성군
◇음성군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인구 유입과 저출생 극복을 위한 대책은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우선 먹고사는 문제 해결과 살기좋은 환경, 보육·교육·의료서비스가 뒷받침돼야 한다.

먹고사는 문제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

투자유치에 집중하는 이유다.

우량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투자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용생산 유발효과는 인구유입에 매우 중요하다.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노력 덕분에 음성군은 작년 하반기 거주지내 통근 취업자가 5만6천500명, 타지역 유입 통근 취업자가 3만1천800명으로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인력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자체에 속한다.

우선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인력이 음성군으로 전입하려는 동기를 부여코자 지난 5월 전입혜택을 대폭 강화하는 조례를 개정했다.

관내 기업체에 재직 중인 직원이 음성군으로 전입하면 음성행복페이를 기존 2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지원한다.

'내고장 음성愛 주소 갖기', '1마을 1전입 운동' 등 범군민 운동도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충분한 거주공간 마련, 다양한 생활인프라 구축으로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구도심 활성화, 도시기반 확충, 공동주택 공급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소 삼정지구, 삼성 덕정지구, 금왕지구, 맹동본성지구 등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2026년까지 공동주택 2만4천여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2025년 말 국립소방병원 개원은 의료서비스 공백 해소로 인구유입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이를 낳아 기르기 편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출산육아수당, 산후조리비, 임산부 교통비를 지원하고 육아돌봄센터 기능을 갖춘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지역과 함께 생장(生長)하는 중부권 거점 에듀케어 도시'라는 주제로 진천·음성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됐다.

학부모들이 가장 우려하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게 될 것이다.

풍부한 일자리와 살기좋은 정주여건을 갖추고 보육, 교육 지원체계가 강화되면 타지역 대비 출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조병옥 음성군수가 지난해 1월 군청 대회의실에서 4+1 신성장산업 추진 로드맵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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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산업에 대한 그동안의 성과는

"음성군은 미래 먹거리를 위해 2019년 '5대 신성장산업 육성 로드맵'을 발굴한 후 지난해 1월 정부 및 충북도 유망 신산업 육성 전략, 세계적인 산업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해 4+1 신성장산업(△에너지 신산업 △시스템반도체 △이차전지 △헬스케어 + △기후대응농업)으로 육성 체계를 재편했다.

에너지 신산업은 수소안전뮤지엄 개관, 수소제품 시험평가센터 개소, 충북혁신도시 에너지산학융합지구 조성이 완료됐다.

또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건물형 태양광실증센터, 수소안전아카데미 구축 추진, 탄소중립 시험인증 산업특구 지정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수소 인프라를 활용한 안전·표준화·교육 클러스트를 조성해 수소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는 상우산단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특화산단 조성이 정상적으로 추진중이고 시스템반도체 관련 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충북도와 연계해 중부권 반도체 트라이앵글 벨트를 구축해 나가겠다.

이차전지는 친환경 자동차 전동화 부품 평가센터 구축, 자율주행시범운행지구 조성사업이 완료됐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분원 유치와 연계한 수요맞춤형 전기다목적자동차 개발사업, 전기차배터리 이차사용 기술지원센터, MV 및 응용제품 배터리 안전신뢰성 평가센터 등은 구축 중에 있다.

특히 ㈜JR에너지솔루션, 더블유스코프코리아㈜, 더블유씨피㈜ 등 이차전지 관련 우량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헬스케어산업 분야는 충북연구원과 함께 국립소방병원 연계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38개 사업을 발굴했다.

내년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을 중심으로 메디헬스케어 타운, 소방심신수련원 등을 준비해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후대응농업 분야는 이상고온을 대비한 환경제어패키지 기술을 도입한 시설원예재배환경개선사업 추진, 공정육묘 보급사업 확대, 친환경 종합분석센터 운영을 강화했다.

ICT기술을 농업에 접목한 스마트 영농기술 보급을 보다 확대해 농업생태계 변화에 대비해 나가겠다."

조병옥 음성군수가 지난 4월29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감곡역세권 도시개발 등 현안사업을 건의하고 있다.

ⓒ음성군
◇민선8기 3년차 역점사업을 소개하면

"고금리·고물가, 경기침체로 인해 지역경제도 한파가 심하다.

3년차는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장 시급하고 공약사업과 주요 현안사업을 착실하게 추진해 마무리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다.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실질적인 투자를 이끌어 내야한다.

유치한 기업들이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용산산단을 비롯해 조성 중인 9개의 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민선8기 100대 공약사업은 구도심 활성화, 도시개발사업, 정주여건 개선, 생활인프라 확충 등 지역 균형발전과 더 큰 음성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포함돼 있다.

지금까지 추진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해 부진한 사업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이행률을 높여 나갈 것이다.

2030 음성시 건설을 위한 기틀 마련도 중요한 일이다.

투자유치-일자리 창출-정주여건 개선-인구 유입-지역경제 활성화-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이 행정체계 이원화로 불편을 겪고 있는데

"충북혁신도시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우리와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는 충남 내포신도시의 사례를 참고해 지방자치단체조합 설립을 협의해 나가고 있다.

현재 충북도, 음성군, 진천군이 참여하는 충북혁신도시 통합관리체계 구축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착수한 상태다.

내년 3월께 결과가 도출되면 설립안을 만들어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운영을 개시할 계획이다.

공공시설물 관리, 단일민원 창구, 공공기관 유치 등이 자치단체조합을 통해 추진되면 많은 부분 행정체계가 일원화돼 주민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당부 말씀은

"민선8기가 반환점을 도는 중요한 시기다.

지속가능한 성장, 더 큰 음성 실현을 위해 민선7기부터 준비해 온 사업들을 착실히 성공시켜 나가겠다.

역동적인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

군민 여러분께서 2030 음성시 건설이 현실이 되도록 힘과 지혜를 다시 한번 함께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

음성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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