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휴대폰 모아 불우이웃 도와요"

청주·서청주우체국 '폐휴대폰 기부 프로젝트' 전개

2009.06.07 17:37:53

충청체신청(청장 신순식)이 폐휴대폰을 자원화해 환경오염을 막는 동시에 이를 통한 수익금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청체신청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 주관으로 장롱 속이나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는 폐휴대폰에서 자원을 추출해 수익금으로 지역사회를 돕는 '폐휴대폰 기부 프로젝트'를 벌인다.

'폐휴대폰 기부 프로젝트'는 서울시 도시광산화(urban mining)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 속에서 금·은·팔라듐·탄탈륨 등 유가금속을 추출·자원화한 뒤 수익금을 지역사회와 자선단체에 환원하는 사업이다.

전국우체국에 마련된 수거함에 폐휴대폰을 기부하면 우체국은 서울시 자원순환센터로 보내고, 이 곳에서 활용이 가능한 자원을 추출한다.

우체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연간 폐휴대폰은 1천400만대 발생되고 있는 반면 수거되는 양은 300만대에 그치고 있다"며 "나머지 1천100만대는 일명 '장롱폰'으로 가정에 보관되거나 쓰레기로 배출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휴대전화 1t에서는 금 400g을 추출할 수 있어 금광석 1t을 채굴해 금 5g을 얻어내고 있는 것과 비교할 경우 80배 가량 채산성이 높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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