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행보' 이범석 청주시장, 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이범석(오른쪽) 청주시장과 김현기 청주시의장이 15일 도시민 텃밭 개장식에 참석해 배추 모종을 심고 있다.

［충북일보］ 이범석 청주시장이 최근 소통행보를 이어가면서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17일 '도시민 텃밭농장' 개장식에 참여해 시민농부들과 함께 직접 씨앗을 심으면서 시민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도시민 텃밭농장으로 시민들께서 자연과 교감하고 자급자족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힐링과 치유의 새로운 꿀잼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시장을 비롯한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 남일현 의원 등 시 관계자들과 텃밭농장주로 선정된 시민들 50여명이 참석했다.

텃밭 참여자는 텃밭농장에 지원해 선정된 시에 주소를 둔 시민들로, 총 40세대다.

시는 세대당 20㎡씩 분양해 김장 채소를 가꾸는 등 11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이 직접 텃밭을 가꿈으로써 건강한 식생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농업의 즐거움도 경험하면서 나아가 도시농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15일 일일 물놀이 안전요원으로 변신해 시민들과 만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이날 흥덕구 대농근린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에서 일일 안전요원으로 변신해 안전 실태를 점검했다.

이 시장은 안전요원복과 안전장비를 갖추고 상시 근무하는 안전요원과 함께 물놀이장을 순찰하며 시설을 살폈다.

특히 이 시장은 물놀이장을 찾은 어린이, 보호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물놀이장 운영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범석(왼쪽) 청주시장이 8일 지역 내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있다.

게다가 지난 8일에는 지역 경로당과 홀몸어르신들을 찾아 폭염 대비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서원구 산남동의 경로당들을 방문하며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께서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신경쓰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이같은 이 시장의 시민 소통행보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들이 주를 이룬다.

민선 8기 임기의 반환점을 돈 이 시장이 시민들의 목소리에 경청하고 임기 후반을 어떻게 시정을 꾸려갈 것인지 구상중이라는 것이 이 시장의 측근들의 전언이다.

임기 전반기 시의 3대 핵심추진 과제였던 △우암산둘레길 조성 △원도심활성화 △청주시 신청사 건립 사업 등 주요사업들이 대체로 본궤도에 올라 추진되고 있는 실정이라 후반기 신규 사업에 대한 의지도 엿보이고 있다.

이달 초 월간업무보고 회의 자리에서 "민선 8기가 추진하는 정책방향과 그동안 해온 일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라"며 "앞으로 해야할 일은 잘 발굴하고 보완할 점은 전문가와 주민의견을 수렴해 추진해달라"고 간부 공무원들에게 주문하기도 한 일면을 보면 그렇다.

지역정가에서는 "이 시장의 임기 전반기는 그동안 추진돼왔던 다양한 주요사업들을 정리하는 시기였다면 임기 후반기에는 대규모 프로젝트 등 새로운 카드를 꺼낼 시기"라며 "시민들은 민선 8기 청주시의 슬로건인 '더좋은 새로운 청주, 행복한 시민'에 걸맞는 시정운영을 기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