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맞아 뜻 기려

2024.08.18 14:36:06

1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모식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 여야 정치인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일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정치권이 그의 뜻을 기렸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국립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15주기 추모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께선 민심을 무시하는 정치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하셨다"며 "대통령의 신념과 헌신을 가슴에 새기고 따라 행동하는 양심으로 평화로운 남북관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갈등과 위기가 중첩되고 나라의 정체성과 민주주의, 민생, 평화가 흔들리고 있지만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더욱 또렷해지고 있다"며 "생애 마지막 연설에서 말씀하신, 그래서 유언과도 같은, '행동하는 양심으로 평화로운 남북관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자고 하신, 바로 그 길, 그리고 또 어떤 외세로부터도 흔들리지 않는 정체성이 또렷한 나라, 그 길이다. 어떻게든 길을 뚫겠다"고 약속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추모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들을 지금 실천하면 분명 지금보다 훨씬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현실은 어렵지만 결국 우리 정치가 더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아름답게 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를 더 빨리 발전하게 할 수 있기를 빈다"고 말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시대를 앞선 용기와 결단으로 마침내 스스로 길이 된 거인의 결기를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그는 "김 대통령께선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싸운 투사이자 나라의 미래를 설계한 유능한 살림꾼이셨다"며 "이상을 잃지 않되 현실에 뿌리내려 국민의 삶을 바꿔야 한다는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의 가르침, (제가) 자주 강조했던 '먹사니즘'의 뿌리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전히 거인의 삶에 답이 있다"며 "민주당을 서민과 중산층의 당으로 바로 세우고 전대미문의 경제 위기를 이겨낸 유능함, 위기 속에서 복지국가와 문화강국의 초석을 닦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었던 혜안까지 지치고 흔들릴 때마다 모진 고난에 맞서 끝끝내 인동초의 꽃을 피워낸 대통령님의 삶을 기억하겠다"고 기렸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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