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기업인, 3분기 경기 호전 기대

음성상의, 제조업체 대상 조사… BSI 2년 만에 최고치

2009.07.14 11:21:08

충북도내 기업인들이 관측한 올해 3분기 경기전망지표(BSI)가 2년 만에 최고치로 조사돼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주고 있다.

음성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충북도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9년 3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지난 2분기 74P보다 크게 상승한 99P로 집계됐다.

이는 기준치 100P에 근접한 수치로 경영자들은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진단한 결과다.

BSI 조사결과, 전 분기에 비해 모든 항목이 상승됐으며 내수(107)와 수출(107)이 기준치보다 높게 조사됐으며 이로 인해 생산량수준(115), 설비가동률(112), 설비투자(105)도 높게 나타났다.

반면 원재료구입가격(76), 경상이익(83), 자금사정(90) 등이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돼 여전히 기업들의 채산성을 악화시켜 경기회복에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인들이 이처럼 3분기에 나아질 거란 결과를 내놓은 데는 예산조기 집행 등 강력한 경기부양 노력으로 대내외 경제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소비가 다소 호전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세계경제 불안과 기업의 자금난, 원자재가 상승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기업들이 체감경기 회복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대한상공회의소가 도내 제조업체중 250개 표본업체를 선정,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전반적인 경기, 대내외 여건, 생산설비 가동률, 매출, 자금사정, 설비투자 등에 대해 우편과 방문조사를 병행해 실시했다.

한편, 이번조사에서 기업 경영의 가장 큰 걸림돌로는 환율변동(31.7%)이라고 지목했으며 원자재(22.5%), 자금(20.6%) 등이 뒤를 이었고 노사관계는 2.3%로 조사항목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음성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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