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레이커스·보스턴, 나란히 패배

2009.11.14 16:49:49

ⓒAP
동서부의 강호 레이커스와 보스턴이 나란히 패배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덴버 너기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펩시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카멜로 앤서니와 J.R.스미스의 활약에 힘입어 105-79로 대승을 거뒀다.

덴버는 서부의 강호 레이커스를 대파하며 자신감을 키울 수 있게 됐다. 덴버는 이날 승리로 7승째(3패)를 수확했다.

덴버의 카멜로 앤서니가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앤서니는 25득점을 몰아넣고 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팀에 승리를 안겼다.

교체 투입된 J.R.스미스도 득점력을 한껏 자랑했다. 스미스는 3점포 4방을 포함해 20득점을 올렸다.

네네는 13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부지런히 움직여 팀 승리에 힘을 더했고, 케년 마틴도 10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앤드류 바이넘이 19득점 15리바운드로 괴력을 선보이고 코비 브라이언트가 19득점을 올렸지만 교체 선수들까지 고르게 활약한 덴버를 막지 못했다.

덴버에 대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은 레이커스는 최근 6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시즌 두 번째 패배(7승)를 당했다.

전반에서는 접전이 펼쳐졌다.

26-28로 뒤진 채 1쿼터를 끝낸 덴버는 득점을 폭발시키는 라마 오돔에 타이 로손과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올리는 네네로 응수하며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다.

2쿼터 막판 마틴과 스미스, 로손의 자유투로 차분히 점수를 쌓은 덴버는 마틴의 2점슛으로 58-56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덴버가 리드를 잡은 것은 3쿼터였다.

3쿼터 초반 레이커스의 공격을 잘 막으면서 앤서니의 연속 골밑슛 3개와 자유투로 순식간에 70-58까지 점수차를 벌린 덴버는 중반 터진 아론 아프랄로의 3점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천시 빌럽스와 크리스 앤더슨의 자유투로 점수를 쌓은 덴버는 3쿼터 막판 스미스가 연이어 3점포를 꽂아넣는 등, 연속 8득점을 올려 87-64까지 달아났다.

4쿼터 초반 앤서니의 덩크슛과 스미스의 3점포로 레이커스의 기를 죽인 덴버는 중반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좀처럼 추격전을 펼치지 못했고, 점수차를 크게 벌려놓은 덴버는 막판 조이 그래햄과 로손의 덩크슛으로 여유있게 승부를 마무리했다.

애틀랜타 호크스도 강호를 꺾으며 신바람을 냈다. 애틀랜타는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거함' 보스턴 셀틱스를 97-86으로 무너뜨렸다.

애틀랜타의 조 존슨이 24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알 호포드는 12득점 13리바운드로 괴력을 뽐냈고, 조시 스미스는 14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더했다. 마이크 비비도 13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부지런히 움직였다.

보스턴은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애틀랜타에 승리를 내줬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애틀랜타가 4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반면 보스턴은 29개를 잡는데 그쳤다.

케빈 가넷(14득점 5리바운드)과 켄드릭 퍼킨스(14득점 9리바운드)가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폴 피어스의 24득점 활약은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거함을 침몰시킨 애틀랜타는 3연승을 달렸고, 7승째(2패)를 올렸다.

반면 체면을 구긴 보스턴은 최근 연승 행진을 '2연승'에서 멈췄고, 2패째(8승)를 기록했다.

한편, 뉴저지 네츠는 또 다시 첫 승 수확에 실패했다.

뉴저지는 드와이트 하워드(26득점 12리바운드)와 맷 반스(13득점 13리바운드)를 앞세운 올랜도 매직을 막지 못하고 72-88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뉴저지는 시즌 9번째 경기에서 또 다시 첫 승 도전이 좌절됐고, 9연패의 수모를 당하게 됐다. 올랜도는 7승째(3패)를 따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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