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넷 버저비터' 보스턴, 뉴욕 제압…올랜도 5연승

2009.11.23 16:27:26

케빈 가넷 "내 버저비터 봤지?"

ⓒAP
보스턴이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보스턴 셀틱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2009~2010 미 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1차 연장 종료 직전 케빈 가넷이 터뜨린 버저비터에 힘입어 107-105로 이겼다.

4쿼터 종료 4초 전 뉴욕에 동점 점수를 내줘 연장에 돌입한 보스턴은 1차 연장에서도 뉴욕과 접전을 벌였으나 가넷이 버저비터를 꽂아넣어 짜릿한 승리를 수확했다.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10승(4패) 고지를 밟았다.

보스턴의 케빈 가넷은 이날 10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막판 그림같은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폴 피어스가 33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해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고, 켄드릭 퍼킨스도 16득점 13리바운드로 괴력을 뽐냈다. 라존 론도는 14득점 10어시스트 9리바운드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뉴욕은 알 해링턴(30득점 9리바운드)의 매서운 득점포와 골밑에 버티고 선 데이비드 리(22득점 15리바운드), 네이트 로빈슨(19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갔으나 통한의 버저비터를 허용하면서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이날 패배로 2연승 행진을 마감한 뉴욕은 10패째(3승)를 기록했다.

전반을 56-53으로 앞선채 끝낸 보스턴은 3쿼터 초반 기세를 살렸다.

3쿼터 초반 퍼킨스의 골밑슛으로 점수를 쌓은 보스턴은 피어스가 3점포를 터뜨려 65-53으로 달아났다.

보스턴은 퍼킨스의 덩크슛으로 기세를 더욱 올리는 듯 했으나 중반 이후 득점이 주춤했다. 그 사이 뉴욕은 해링턴이 연속 3점포 2방을 터뜨린 뒤 3쿼터 종료 3분 여 전 3점포 하나를 더 꽂아넣어 다시 승부를 원점을 되돌렸다.

3쿼터 막판 로빈슨과 해링턴에게 3점포와 골밑슛을 헌납해 역전당한 보스턴은 4쿼터 초반에도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가넷의 2점슛과 퍼킨스의 골밑슛으로 숨을 고른 보스턴은 4쿼터 중반 론도의 자유투와 피어스의 골밑슛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보스턴은 4쿼터 종료 1분 7초전 가넷이 2점슛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이후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 리드를 지켰던 보스턴은 종료 4초 전 해링턴에게 자유투를 헌납했고, 결국 뉴욕과 보스턴은 연장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피어스의 3점포로 기분좋게 1차 연장을 시작한 보스턴은 해링턴의 득점에 피어스의 득점포로 맞서며 대등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 9초 전까지 105-103으로 앞서가던 보스턴은 리에게 덩크슛을 허용해 다시 따라잡히는 듯 보였다.

그 때 가넷이 해결사로 나섰다. 가넷은 피어스가 자신에게 어시스트를 해주자 망설이지 않고 슛을 쐈다. 가넷의 손을 떠난 볼은 경기 종료음과 함께 림을 통과, 보스턴은 어렵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게 됐다.

올랜도 매직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04-9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내달린 올랜도는 11승째(3패)를 수확해 동부콘퍼런스 선두로 올라섰다.

올랜도의 빈스 카터가 24득점 8리바운드로 공격에 앞장섰고,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도 17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카터와 함께 팀 승리를 합작했다. 교체 출전한 J.J.레딕은 19득점 5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선보였다.

토론토는 크리스 보쉬(22득점 5리바운드)와 호세 칼데론(16득점 4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상승세에 올라있는 올랜도를 꺾을 수는 없었다.

토론토는 8패째(6승)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는 홈 팀 LA 레이커스가 앤드류 바이넘(25득점 9리바운드)과 코비 브라이언트(26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01-85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레이커스는 10승(3패) 고지를 밟은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7패째(7승)를 당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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