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리는 아이버슨
은퇴 선언 후 일주일 만에 친정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복귀하게 된 앨런 아이버슨(34)이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쏟아냈다.아이버슨은 4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아이버슨은 지난 달 26일 한 해설자의 홈페이지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그러나 은퇴 발표 후 필라델피아가 아이버슨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결국 은퇴 선언 일주일만인 지난 3일 아이버슨은 필라델피아와 1년 계약을 맺었다.
1996년 필라델피아에 입단해 2006~2007시즌까지 필라델피아에서 뛰었던 아이버슨은 필라델피아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특히 2000~2001시즌 아이버슨은 평균 31.1득점 4.6리바운드를 기록, 시즌 MVP를 거머쥐었다. 아이버슨은 필라델피아를 파이널 진출로 이끌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아이버슨은 이날 눈물이 글썽이는 눈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필라델피아가 아닌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으면 어색했다. 편안하지가 않았다"고 말한 아이버슨은 "필라델피아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버슨은 그저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아이버슨은 "팀에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 팀원의 한 명으로서 내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나는 팀원 중의 한 명이 되길 바란다. 많은 찬사는 필요하지 않다. 명예도 중요하지 않다"며 "나는 그저 농구를 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에드 스테판스키 필라델피아 단장은 "아이버슨을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 아이버슨이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버슨은 8일 덴버 너기츠와의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아이버슨이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서는 것은 2006년 12월 7일 이후 정확히 3년만이다.
기사제공:뉴시스(
http://ww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