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8연승 '고공비행'…클리블랜드 4연승 마감

2009.12.09 20:12:06

라존 론도 "공은 못 뺏겨!"

보스턴이 8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보스턴 셀틱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츠세추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09~2010 미 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98-8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17승째(4패)를 올렸다.

보스턴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케빈 가넷은 25득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앞장섰고, 폴 피어스(15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켄드릭 퍼킨스(15득점 5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했다.

레이 앨런은 13득점을 넣었고, 라존 론도는 득점이 11점에 그쳤으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각각 9개, 13개씩 해내며 부지런히 코트를 누볐다.

밀워키는 4쿼터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 보스턴에 무릎을 꿇었다. 앤드류 보거트(25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분전은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강호 보스턴의 벽을 넘지 못한 밀워키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11패째(9승)를 당했다.

전반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1쿼터를 26-27로 뒤진 채 마친 보스턴은 2쿼터에서도 룩 음바 아 무테와 브랜던 제닝스의 득점포에 에디 하우스, 앨런의 외곽포와 퍼킨스의 골밑 득점으로 응수하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을 49-48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채 끝낸 보스턴은 3쿼터 초반 기세를 살렸다.

3쿼터 초반 가넷과 퍼킨스의 2점슛으로 앞서가기 시작한 보스턴은 가넷의 연속 4득점, 피어스의 2점슛과 추가 자유투로 점수를 벌려나갔다.

그러나 밀워키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보스턴은 3쿼터 막판 에르산 일야소바와 제닝스에게 각각 3점포와 2점슛을 내줘 2점차까지 추격당했다.

보스턴은 4쿼터에서 힘을 냈다.

론도의 연속 4득점과 월러스의 3점포로 기분좋게 4쿼터를 시작한 보스턴은 월러스가 3점포를 하나 더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잠시 밀워키에 쫓기는 듯 보였던 보스턴은 4쿼터 중반 터진 퍼킨스의 골밑슛과 론도의 자유투로 숨을 골랐다.

어느 정도 여유를 찾은 보스턴은 론도와 가넷이 2점슛을 넣은 뒤 앨런이 3점포를 꽂아넣어 다시 96-88로 달아났고, 경기 종료 38초전 가넷이 2점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호시탐탐 역전을 노렸던 밀워키는 종료 2분여전부터 득점포가 주춤해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멤피스 글리즐리스는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포럼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1-109로 이겼다.

멤피스는 경기 종료 3초전 마이크 콘리가 결승 2점슛을 넣어 르브론 제임스가 맹활약한 클리브랜드를 꺾는데 성공했다.

자크 랜돌프는 32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고, O.J.마요는 2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루디 게이도 21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43득점을 폭발시키고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해내며 분전했으나 막판에 힘을 발휘하지 못해 아쉽게 패했다. 20득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한 모리스 윌리엄스도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강팀을 꺾는 동시에 3연승을 달린 멤피스는 9승째(12패)를 수확한 반면, 멤피스에 일격을 당한 클리블랜드는 4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6패째(15승)를 기록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태플스센터에서는 올랜도 매직이 드와이트 하워드(25득점 11리바운드)와 라샤드 루이스(17득점), 제이슨 윌리엄스(16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97-8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린 올랜도는 17승째(4패)를 수확해 동부콘퍼런스 선두를 지켰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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