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레이커스 나란히 승리

2009.12.23 21:22:28

폴 피어스

ⓒAP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와 서부콘퍼런스에서 나란히 선두를 질주 중인 보스턴 셀틱스와 LA 레이커스가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보스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09~2010시즌 NBA 정규시즌'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 경기에서 케빈 가넷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103-94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으로 다시 연승 행진을 재개한 보스턴은 시즌 22승째(5패)를 챙겨 2위 올랜도 매직(21승7패)을 1.5경기차로 따돌리고 동부콘퍼런스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보스턴이 자랑하는 '삼각편대' 중 한 명인 가넷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레이 앨런과 폴 피어스가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점수를 사냥,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앨런은 이날 팀 내 최다인 23득점을 몰아쳤고, 피어스도 21득점을 올려 승리에 공을 세웠다.

전반까지만 해도 인디애나의 압승이 예상됐다.

인디애나는 1쿼터에서 3점포 2발을 터뜨리는 등, 12점을 올린 얼 왓슨의 활약으로 29-21로 앞섰고, 2쿼터에서도 왓슨이 공격을 이끌어 전반을 57-42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보스턴은 3쿼터부터 무섭게 인디애나를 몰아쳤다.

보스턴은 3쿼터에서 3점슛 2방을 터뜨리며 11점을 올린 앨런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좁혀, 결국 77-77로 동점을 만들며 4쿼터를 맞았다.

4쿼터에서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보스턴이 피어스를 앞세워 달아나자 인디애나도 트로이 머피의 외곽포로 맞불을 놓으면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결국 승부는 종료 4분여를 남겨두고 갈렸다.

보스턴은 피어스가 86-86으로 맞선 4분여를 남겨두고 점프슛과 이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4점차로 달아났다. 기세를 올린 보스턴은 4점차 리드를 지킨 종료 3분33초를 남기고 피어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려 93-86으로 승기를 잡았다.

인디애나는 종료 2분26를 남겨두고 로이 히버트와 머피를 앞세워 3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이후 피어스와 론도에게 연달아 득점을 허용, 무릎을 꿇어 최근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레이커스는 이날 캘리포이나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플스센터에서 벌어진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스와의 홈경기에서 원맨쇼를 펼친 코비 브라이언트의 활약으로 111-108로 승리,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레이커스는 이날 올 시즌 가장 먼저 23승째(4패)를 챙김과 동시에 리그 최고 승률(0.852) 행진도 이어갔다.

브라이언트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브라이언트는 양팀 통틀어 최다인 40득점을 올려 공격을 이끌었고, 수비 리바운드에서도 7개를 걷어내는 등, 공수 양면에서 만점활약을 펼쳐 승리를 이끌었다.

동부콘퍼런스 애틀랜타 호크스는 미네소타 팀버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12-87로 대승을 거두고 시즌 20승(7패) 고지를 정복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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