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레이커스 잡고 3연승…보스턴도 3연승

2009.12.26 17:27:40

르브론 "코비, 저리 비켜!"

ⓒAP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이 나란히 3연승을 달렸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태플스센터에서 열린 2009~2010 미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와 모리스 윌리엄스의 활약을 앞세워 102-87로 이겼다.

현지시간으로 크리스마스였던 이날, 상대 홈 팬들 앞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스태플스센터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망쳐버렸다.

서부콘퍼런스의 '거함' 레이커스를 꺾은 클리블랜드는 3연승을 달렸고, 23승째(8패)를 수확했다.

클리블랜드의 '킹' 르브론 제임스와 모리스 윌리엄스가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 제임스는 부지런히 코트를 누벼 26득점 9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윌리엄스는 28득점을 몰아넣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각각 6개, 7개씩 해냈다.

교체 출전한 자마리오 문은 13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고, 샤킬 오닐은 11득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도왔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35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선보였으나 제임스와 윌리엄스를 앞세운 클리블랜드를 꺾을 수는 없었다.

13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론 아테스트와 파우 가솔(11득점 6리바운드)의 분전도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연승 행진을 '5연승'에서 멈춘 레이커스는 5패째(23승)를 당했다.

초반부터 클리블랜드의 분위기가 좋았다.

1쿼터에서 23-19로 앞섰던 클리블랜드는 2쿼터 초반 앤더슨 바레장과 윌리엄스가 2점슛 4개를 쏟아부어 31-19로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 중반 윌리엄스의 3점포와 문의 덩크슛으로 기선을 제압한 클리블랜드는 델론트 웨스트의 3점포로 20점차(47-27) 리드를 잡았다.

전반 막판 문의 덩크슛 이외에 이렇다할 득점을 올리지 못한 클리블랜드는 브라이언트와 아테스트의 콤비 플레이에 당해 51-42로 약간 따라잡혔다.

하지만 윌리엄스의 3점포로 3쿼터를 시작한 클리블랜드는 이후 윌리엄스가 연속으로 7점을 몰아넣어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지켜갔다.

3쿼터 중반 오닐의 덩크슛 2방으로 기세를 끌어올린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연속 7득점과 J.J.힉슨의 덩크슛, 제임스와 바레장의 자유투로 76-56으로 다시 달아났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 초반부터 문의 덩크슛과 윌리엄스의 3점포로 레이커스의 숨통을 눌렀다.

문과 제임스의 2점슛으로 차분히 점수를 쌓아간 클리블랜드는 4쿼터 중반 문이 3점포를 터뜨려 레이커스의 기를 죽였다.

클리블랜드는 윌리엄스와 제임스의 자유투, 문의 2점슛으로 경기 종료 3분여전 20점차(97-77)로 경기를 리드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골밑슛과 윌리엄스의 자유투, 제임스의 2점슛 등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보스턴 셀틱스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암웨이 아레나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과의 원정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6-77로 이겼다.

이날 보스턴은 주 득점원인 폴 피어스가 오른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3연승을 달리는데 성공했다. 보스턴은 23승째(5패)를 따냈다.

라존 론도가 피어스의 공백을 잘 메웠다. 론도는 17득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데뷔 이후 처음으로 스타팅멤버로 나선 토니 앨런은 16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코칭스태프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레이 앨런도 18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올랜도는 라샤드 루이스(19득점)와 빈스 카터(27득점 5리바운드) 이외의 선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드와이트 하워드는 2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으나 득점은 5점에 그쳤다.

3연승 행진을 마감한 올랜도는 8패째(22승)를 기록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