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결승 버저비터' 레이커스, 1점차 진땀승

2010.01.02 18:33:35

코비 "내가 해냈어!"

ⓒAP
레이커스가 서부콘퍼런스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새크라멘토를 상대로 1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LA 레이커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태플스센터에서 열린 2009~2010 미 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109-108로 신승했다.

경기 내내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던 레이커스는 4쿼터에서 점수차를 좁혔고, 106-108로 뒤져있던 경기 종료 직전 코비 브라이언트가 3점짜리 역전 버저비터를 터뜨려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레이커스는 26승째(6패)를 수확해 서부콘퍼런스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브라이언트는 팀에 승리를 안긴 3점짜리 버저비터를 포함해 39점을 쏟아부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도 각각 5개씩을 해냈다.

파우 가솔은 17득점 16리바운드로 팀 승리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라마 오돔도 20득점 10리바운드로 가솔 못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고, 앤드류 바이넘은 16득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다.

2쿼터에서 한 때 20점차까지 앞서는 등,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새크라멘토는 레이커스의 저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역전승을 허용했다.

스펜서 호스(30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옴니 캐스피(23득점 6리바운드), 베노 우드리히(19득점 13어시스트)의 분전은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2연패에 빠진 새크라멘토는 18패째(14승)를 당했다.

전반은 새크라멘토의 분위기였다.

1쿼터에서 28-23으로 앞선 새크라멘토는 호스의 덩크슛으로 기분좋게 2쿼터를 시작했다. 세르지오 로드리게스의 2점슛과 호스의 연속 4득점 등으로 점수를 더한 새크라멘토는 36-23까지 달아났다.

레이커스는 2쿼터 중반 가솔의 골밑슛과 브라이언트의 3점포로 분위기를 살리는 듯 보였지만 우드리히에게 내리 6점을 내주면서 새크라멘토에 20점차(40-60) 리드를 허용했다.

전반을 49-64로 뒤진 채 마친 레이커스는 3쿼터부터 힘을 냈다.

브라이언트의 3점포로 3쿼터의 스타트를 끊은 레이커스는 오돔이 덩크슛과 3점포를 연달아 꽂아넣어 순식간에 점수차를 좁혔다.

이후 오돔이 연속 4득점을 더 올려 62-66까지 추격한 레이커스는 중반 이후부터는 브라이언트를 앞세워 추격의 발판을 놨다. 3점포로 득점포를 가동시키기 시작한 브라이언트는 연달아 9점을 폭발시켰다.

4쿼터 시작 11초만에 터진 바이넘의 덩크슛으로 기세를 이어간 레이커스는 바이넘의 자유투와 조던 파머, 섀넌 브라운의 2점슛으로 추격한 뒤 브라이언트의 2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호스의 외곽포로 달아나려는 새크라멘토를 오돔과 가솔의 골밑슛으로 가로막은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28초전 우드리히에게 2점슛을 허용, 106-108로 리드를 내줬다.

이후 레이커스는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끌려갔다. 그러나 종료 4초전 가솔이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 마지막 공격 기회를 얻었다.

레이커스는 마지막으로 맞은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레이커스는 가솔의 어시스트를 받은 브라이언트가 쏜 3점포가 종료를 알리는 버저소리와 함께 림을 통과, 극적인 승리를 가져왔다.

뉴욕 닉스는 애틀랜타 호크스를 3연패의 수렁으로 밀어넣었다.

뉴욕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필립스아레나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2-108로 이겼다.

뉴욕은 이날 승리로 13승째(20패)를 수확했다.

마이크 댄토니 뉴욕 감독과의 불화로 14경기 연속 결장했던 네이트 로빈슨은 이날 복귀전에서 41득점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로빈슨은 이날 8개의 어시스트와 6개의 리바운드도 함께 성공시켰다.

윌슨 챈들러는 24득점 17리바운드로 괴력을 뽐냈다. 다닐로 갈리나리도 13득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애틀랜타는 조 존슨(28득점 8리바운드)과 알 호포드(22득점 19리바운드), 조쉬 스미스(24득점 10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뉴욕에 밀려 패했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애틀랜타는 11패째(21승)를 기록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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