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스, 팀 동료와 다투다 서로 총 겨눠

2010.01.02 18:32:02

길버트 아레나스

미 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의 가드 길버트 아레나스(28)가 팀 동료 자바리스 크리텐튼(23)과 라커룸에서 다투다가 서로 총을 겨누는 사태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포스트'와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2일(한국시간) 아레나스가 홈구장인 미국 워싱턴의 버라이즌센터 라커룸에서 크리텐튼과 도박 빚 문제로 다투다가 총까지 꺼내든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아레나스와 크리텐튼은 도박 빚 문제로 심각하게 다퉜다. 다투던 도중 화를 참지 못한 아레나스가 먼저 크리텐튼에게 총을 겨눴다.

평소 아레나스가 총을 라커룸에 놔두고 다닌 것으로 알려져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아레나스는 아이가 태어난 후 아이 근처에 총을 두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구장 라커룸에 총을 보관해왔다.

워싱턴 구단과 아레나스는 "총은 총알이 장전되지 않은 상태로 보관됐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파문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은 총기에 대한 법이 가장 엄격하다. NBA 사무국은 선수들에게 총기 소지를 허용하고 있으나 구장에 보관하거나 원정 경기를 떠날 때 소지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둘의 싸움에 총기가 등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제는 NBA 사무국과 구단이 아닌 경찰 쪽으로 넘어갔다. 워싱턴 경찰은 "미국 연방 지방 검찰청의 도움을 받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NBA 사무국과 워싱턴 구단은 경찰의 조사 결과를 주의깊게 지켜보겠다는 반응이다. NBA 사무국의 팀 프랭크 대변인은 "우선 경찰의 조사 결과를 지켜볼 것이다. 독자적인 행동을 취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아레나스와 크리텐튼은 경찰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NBA 사무국으로부터 벌금이나 징계를 부과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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