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 클리블랜드 연승 행진에 '제동'…레이커스 3연승

스테판 잭슨 "저리 비켜!"

ⓒAP

동부콘퍼런스 중위권에 머물러있는 샬럿이 클리블랜드의 8연승을 저지했다.

샬럿 밥캐츠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퀵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09~2010 미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클리블랜드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91-88로 승리했다.

샬럿은 83-83으로 팽팽히 맞선 경기 종료 56초전 로날드 머레이가 3점포를 꽂아넣어 흐름을 가져온 뒤 리드를 지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샬럿은 14승째(18패)를 수확했다. 동부콘퍼런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클리블랜드를 꺾으면서 자신감도 배가시켰다.

샬럿의 스테판 잭슨이 22득점 4리바운드로 공격에 앞장섰다. 제라드 월러스는 19득점 12리바운드로 괴력을 뽐냈고, 레이몬드 펠튼은 17득점 6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샬럿과 대등한 경기를 이어가던 클리블랜드는 종료 56초전 머레이에게 3점포를 허용한 뒤 좀처럼 흐름을 뒤집지 못해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킹' 르브론 제임스가 29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모리스 윌리엄스의 27득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 활약도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샬럿에게 일격을 당해 7연승 행진을 마감한 클리블랜드는 9패째(27승)를 기록했다. 동부콘퍼런스 2위 보스턴 셀틱스(24승 8패)와의 격차도 1경기 차로 좁혀졌다.

초반부터 경기는 접전의 양상을 띄었다.

1쿼터를 18-24로 뒤진채 마친 샬럿은 2쿼터 초반에도 윌리엄스의 외곽포에 당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계속해서 끌려가던 샬럿은 2쿼터 중반 이후 펠튼의 골밑슛과 머레이의 연속 5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다졌다. 샬럿은 2쿼터 막판 머레이의 자유투와 잭슨의 3점포가 터져 45-46까지 따라붙었다.

샬럿은 3쿼터 초반 잭슨과 펠튼, 나지 모하메드가 2점슛을 쏟아부어 리드를 잡았다. 이후 샬럿은 펠튼의 골밑슛과 월러스의 3점포, 펠튼의 2점슛으로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지켜갔다.

3쿼터 종료 33초전 잭슨이 3점포를 터뜨려 1점차(70-69)로 앞선채 4쿼터를 시작한 샬럿은 클리블랜드의 득점포가 주춤한 사이 월러스, 잭슨의 2점슛과 오거스틴의 3점포로 77-7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4쿼터 중반 이후 윌리엄스와 샤킬 오닐에게 3점포와 골밑슛을 연달아 내준 샬럿은 경기 종료 2분여전 델론트 웨스트에게 3점포를 허용해 83-82로 쫓겼다.

제임스에게 자유투를 내주고 동점까지 따라잡힌 샬럿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샬럿은 머레이가 경기 종료 56초전 3점포를 터뜨려 막판 흐름을 자신들의 쪽으로 돌렸다.

클리블랜드는 오닐의 자유투와 제임스의 골밑슛으로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샬럿은 당황하지 않았다.

펠튼의 2점슛과 자유투로 응수하며 리드를 지킨 샬럿은 제임스에게 2점슛을 내줘 89-88로 따라잡힌 경기 종료 2.5초전 잭슨이 윌리엄스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승부를 갈랐다.

클리블랜드는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제임스가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림을 벗어나면서 그대로 샬럿에 승리를 내줬다.

LA 레이커스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태플스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131-96으로 댈러스 매버릭스를 완파했다.

이날 레이커스는 무려 7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댈러스를 초토화시켰다.

라마 오돔은 15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앤드류 바이넘은 19득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코비 브라이언트(15득점 8어시스트)와 조던 파머(24득점)도 맹위를 떨쳤다.

레이커스는 큰 점수차로 사실상 승부가 갈라지자 벤치 멤버를 투입하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렸고, 27승째(6패)를 수확해 서부콘퍼런스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댈러스는 덕 노비츠키가 22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레이커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댈러스는 노비츠키를 제외한 선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서부콘퍼런스 2위에 올라있는 댈러스는 이날 패배로 11패째(23승)를 당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