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마다 제비는 "바쁘다 바빠~"

우체국 택배업무 해마다 늘어…비상근무체제 돌입

2010.02.02 20:18:47

해마다 택배로 설 선물을 보내는 시민들이 늘면서 우체국이 '설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을 정하는 등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선물을 보내는 것으로 명절인사를 대신하는 시민들이 해마다 늘면서 우체국의 택배업무가 급증하고 있다.

2일 충청체신청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설 연휴 동안 충북도내에 우체국 택배로 배달된 설 선물은 24만900여개였으나 2008년 설 연휴기간 동안에는 이보다 42%가 늘어난 34만2천여개가 배달됐다.

또 지난해 설 연휴동안 우체국 택배로 충북도내에 배달된 선물은 34만여개로 2008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났다.

충청체신청에서는 올해 설 연휴에도 지난해 설 연휴기간에 배달된 선물 256만개보다 10%가 늘어난 282만개가 소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일부터 13일까지를 '설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충청체신청의 이 같은 예상소통물량은 하루 평균 22만 여개가 소통되는 것으로 가장 많은 날에는 평상시 물량의 4.8배 수준인 37만 여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이번 설 연휴동안 택배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는 것은 이번 설 연휴기간이 짧고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선물로 귀향인사를 대신하려는 시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충청체신청은 우편물의 완벽한 소통을 위해 우편차량, 소포구분기, 우편작업기계, PDA 등 소통장비를 사전 점검, 대비하고 물량의 증가에 따라 탄력적으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편물류시스템(PostNet)과 전국 우체국의 물류 상황, 운송차량 운행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우편물류종합상황실을 적극 활용해 소통에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충청체신청 관계자는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접수되는 소포우편물을 제때 받게 하려면 받는 사람의 주소·우편번호와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를 정확하게 기재하고 오는 5일 이전에 발송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관계자는 또 "파손이나 훼손되기 쉬운 선물은 스티로폼이나 에어패드 등을 충분하게 사용해 외부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포장해야 하며 부패나 변질되기 쉬운 어패류· 축산물·식품류 등은 식용얼음이나 아이스 팩을 넣고 결로현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비닐로 포장해 발송해달라"고 덧붙였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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