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농협, 소비자문제 '이동상담'

13년째 농업인에 도움

2010.02.03 23:29:07

지난달 29일에 치러진 보은농협(조합장 곽덕일) 비상임이사 선거에 관련해 A씨가 자신에게 배정된 특색사업비(옛 재량사업비)를 선거관련 지지활동에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보은농협의 비상임이사는 보은읍 4명, 내북면·산외면·속리산면·장안면 각 1명씩 8명으로 3년전부터 보은농협 특색사업비로 400만원을 배정받아 조합원들의 영농교육과 좌담회를 지원하는 경비로 활용해 왔다.

이에 따라 A씨는 비상임이사 선거 한달여 앞둔 지난 12월 12일 선진지 견학을 명목으로 영농회장, 농협직원, 유관기관장, 대의원등 27명과 함께 충남 아산시 세계 꽃 식물원을 방문했으며 점심으로 횟집에서 84만여원, 세계꽃식물원 입장료 10만원, 과일·안주·주류·음료구입비 및 관광버스 임대비와 저녁식사비 93만여원 등 모두 200여만원을 지출했다.

선진지 견학 후 보은지역 내 B식당에서 저녁을 함께한 술자리에서 A씨가 "이번 선거에 한번 더 출마하려 하니 도와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선진지 견학이 선거운동을 위해 악용되고 그 비용이 농협예산(교육지원비)으로 처리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A씨는"교육지원사업은 지점장이 정한 후 이사가 협의해주는 수준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예년에도 비슷하게 사업비가 지출됐고 선진지 견학이 있던 시기에는 비상임이사 출마여부도 정하지 않았고 또 누가 후보로 나온다는 이야기도 나오지 않았던 때이며 선거일정도 잡히지 않았던 시기여서 지지를 호소할 분위기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교육지원비가 오해의 소지가 있어 평소 이 항목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에 이것을 이용해 선거에 이용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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