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성장 오비맥주, 수출도 잘했다

수출실적 전년 대비 24% 성장…국내 맥주 수출 1위 위상 재확인

2010.02.04 19:59:30

오비맥주가 내수 점유율 1위에 이어 수출에서도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해 대표 브랜드 '카스'의 선전에 힘입어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판매량이 1.5% 증가하며 성장 독주를 일궈낸 오비맥주가 해외 수출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맥주 수출 기업'으로서의 저력을 또다시 발휘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국내 맥주 수출량의 60%에 달하는 약 779만 상자(500ml×20병 기준)를 수출, 전년('08년) 대비 24.3% 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국내 맥주 수출 1위 자리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오비맥주는 현재 홍콩, 일본, 미국, 몽골 등 전세계 30여 개국에 20여종의 맥주제품을 수출,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매료시키며 국내 맥주의 한류(韓流)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

대표 맥주로는 몽골 지역으로 수출되는 '카스'와 홍콩으로 수출되는 'Blue Girl' 그리고 일본으로 수출 되고 있는 '제3맥주' 등이다.

오비맥주는 특히 일본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일본 수출량은 380만 상자(500ml×20병 기준)로 전년의 230만 상자에 비해 무려 65% 증가했다.

이 중 일본에 수출되는 베르겐브로이, 노이벨트 등 제3맥주는 매년 40% 이상의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에 OEM 방식으로 'Dester' 맥주를 수출하면서 수출 폭을 확대하고 있다.

홍콩으로 수출되는 대표적인 OEM맥주 'Blue Girl' 역시 유럽 스타일의 진한 맛을 선호하는 홍콩인들의 기호에 맞게 개발된 프리미엄급 맥주로, 21%의 점유율을 나타내면서 홍콩 전체 맥주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스'는 현재 몽골에서도 'No.1 프리미엄 맥주'로 몽골 내 경쟁사 제품보다 10%나 가격이 높지만, 현지 시장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몽골의 대표적인 국민맥주로 성장했다.

현재 대한민국 수출 효자이자, 아시아 지역 내에서 수출량 2위를 기록 중인 오비맥주는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과 수출시장 개척정신과 경험을 바탕으로 2012년까지 칭따오 맥주를 제치고 아시아 최대 맥주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올해 860만 상자 이상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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