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상품권 강매 본사 지시?

납품업체·임대매장 피해… 본사 "일부 점포·점장 문제"

2010.02.10 19:15:52

최근 충청지역 홈플러스 매장의 상품권 강매는 충청지역만의 일이 아닌 전국의 홈플러스 매장에서 협력사, 임대매장, 협력사원들에게 도를 넘는 상품권을 강매는 본사의 판매정책의 문제라는 내부제보가 나왔다.

특히 명절 때마다 협력업체에 상품권이나 선물세트를 강매해 온 대형유통점의 관행이 본사의 의도적인 매출전략이 원인이며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것 또한 만만한 납품업체들과 임대매장등 봉(?)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홈플러스 내부 고위층의 제보에 따르면 최근 대전지역의 한 홈플러스 매장에 근무하는 매장측이 협력 사원 모두에게 개인당 20-30만원에 달하는 상품권을 구입을 강요했다는 언론보도는 '새발의 피'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심지어 본사에 상품권 중앙본부장을 중심으로 지역별(본부) 팀과 책임자까지 정하고 전년대비 50~100%에 달하는 목표량 제시하고 사원들을 통해 반강제 판매를 시행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라고 폭로했다.

제보자는 또 불이익을 받을 까봐 두려워하며 납품업체와 직원들은 말을 아낄 수밖에 없다며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매장측은 할 수 없이 납품업체와 임대매장등에 책임량을 떠넘기고 있다"고 그 내막을 토로했다.

그는 홈플러스의 납품업체나 직원 상품권 강매가 도를 넘는 원인중 하나는 내부의 목표가 터무니없이 높은데 기인한다며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약2000억원의 상품권 매출실적을 올해 5000억원으로 3000여억원을 높여 잡아 팀,직원 별로 나눈 뒤 판매실적을 집계하고 이후 평가를 인사고가에 반영하기 때문이다"는 주장이다.

00납품업체에 관계자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각 지역 납품업체당 총납품액(월)의 10%가 넘는 상품권을 강매하고 있는 실정이고 우리들은 마지못해 구매한 상품권을 다시 5~10%선에 시중에 할인해 이중으로 손해와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매장 담당들은 "본사의 상품권 책임자들은 직접상품권 판매보단 매장들의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고 그러나 목표액등은 점장등 윗선에서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홈플러스 본사 상풍권 담당부서 책임자는 "저희 회사 상품권은 작년부터 처음 시작 됐고 그후 조직이 생켜나고 당연히 목표가 주어진 것"이라며 목표는 일일 주간 월별 목표를 정하고 있음을 인정 했으나 "그러나 최근 충청지역에서 생기는 문제는 일부 점포나 점장들의 문제이지 상품권을 강매하지는 않게 돼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책임자는 "경쟁업체는 년간 상품권목표액이 8000억원에 달하는데도 이제 시작한 홈플러스 입장에서는 훨씬적은 목표라며 본사측은 점포들에게 강요보다는 목표달성에 따른 고가를 반영하기는 하나 목표미달에 대한 불이익은 없다"며 "목표를 강제해 발생하는 문제라기보다는 특정 점포들의 이해부족에서 생긴 문제"라고 말했다.

충남/함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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