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대표전통시장, 시설현대화 및 가격경쟁력 갖춰

2010.02.11 13:57:52


남산중앙시장 등 천안의 대표적 전통시장이 '설'을 앞두고 명절 대목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천안시와 전통시장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지속적인 시설 현대화 노력에 따른 이용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통시장이 명절 쇼핑의 일번지로 부활을 꿈꾸고 있다.

남산중앙시장, 천일시장, 중앙시장, 공설시장, 성정5단지시장 등 천안지역 전통시장은 농·수·축산물을 비롯하여 다양한 생활필수품과 제수용품 등을 갖추고 있으며, 가격경쟁력과 제품의 신선도 면에서 대형마트와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 주부교실 천안시지회가 실시한 차례상 4인 기준 제수용품 구입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 마트보다 평균 25%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 생활필수품도 60개 품목 가운데 33개 품목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낮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특히, 천안시는 지난 2004년부터 비가림 시설, 주차장 확보 등 21개 사업에 298억 원을 투입하여 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 노력과 함께 전통시장 상품권 가맹점을 570여 곳으로 확대하는 등 이용 편의를 확충해 왔다.

또, 올해는 남산중앙시장이 이용 고객의 편의를 위해 3만 원 이상 물품 구입 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남산중앙시장, 천일시장, 중앙시장, 공설시장, 성정5단지시장 등은 비위생적이고 불편하다는 전통시장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쾌적한 쇼핑환경으로 탈바꿈했다.

시장 상인들도 친절서비스 다짐과 덤 주기 등 풋풋한 전통시장 만의 정감과 향수를 제공하며, 영업시간 연장, 바가지요금 추방, 서비스 질적 개선 등을 위한 자구 노력에 뜻을 모으고 있다.

천안시도 설을 앞두고 시청 공무원의 솔선 이용과 선택적 복지제도를 통해 전통시장에서 생필품 구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이용 활성화에 팔을 걷고 나서고 있다.

남산중앙시장 상인회 '이선우' 회장은 "이번 설 명절도 많은 시민이 전통시장을 찾아 시장에 활기가 넘쳐나길 기대한다"며, "제수용품이나 선물 구매는 가까운 전통시장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천안/함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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