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앤서니, '트리플더블' 르브론 울렸다

2010.02.19 20:18:48

카멜로 앤서니의 결승골이 르브론 제임스의 트리플더블을 빛바래게 만들었다. 덴버가 앤서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 클리블랜드의 13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덴버 너기츠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퀵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09~2010 미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경기 종료 1.9초 전 터진 카멜로 앤서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118-116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1분18초전 천시 빌럽스의 3점포로 116-111로 앞섰던 덴버는 앤서니 파커와 르브론 제임스에게 득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으나 경기 종료 1.9초 전 앤서니가 2점슛을 성공시켜 승리를 가져왔다.

덴버는 이날 승리로 36승째(18패)를 수확했다.

앤서니와 르브론

ⓒAP
덴버의 카멜로 앤서니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결승골을 성공시켜 팀에 승리를 안긴 앤서니는 이날 40득점을 쏟아붓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각각 6개, 7개씩 해내며 펄펄 날았다.

케년 마틴이 18득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천시 빌럽스도 18득점 8어시스트로 경기를 잘 조율하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지난 12일 올랜도 매직을 잡고 구단 최다 연승에 타이인 13연승을 내달린 클리블랜드는 덴버에 일격을 당해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우는데 실패했다. 클리블랜드는 12패째(43승)를 당했다.

이날 클리블랜드에서 가장 큰 아쉬움을 남긴 것은 제임스였다. 제임스는 43득점 13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쳐 이번 시즌 3번째, 자신의 27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쿼터 막판 마틴이 덩크슛 2방을 연달아 꽂아 넣어 31-21로 앞섰던 덴버는 2쿼터에서 추격을 당했다.

2쿼터 초반 샤킬 오닐의 덩크슛과 모리스 윌리엄스의 3점포로 분위기를 띄운 클리블랜드는 전반 막판 파커의 3점포와 덩크슛으로 매섭게 추격했다.

덴버는 클리블랜드의 추격을 막지 못했다. 3쿼터 초반 다니엘 깁슨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오닐에게 연속 4득점을 허용하며 쫓긴 덴버는 J.J.힉슨에게 덩크슛을 맞으며 주춤거렸다.

클리블랜드는 3쿼터 중반 오닐의 2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부터 시작된 접전은 4쿼터까지 계속됐다.

접전 끝에 덴버는 4쿼터 종료 57초 전 앤서니의 골밑슛으로 3점차(106-103)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내 제임스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동점으로 따라잡혔고, 결국 연장에 돌입했다.

1차 연장에 가서도 좀처럼 가려지지 않던 승부는 막판 덴버 쪽으로 기우는 것처럼 보였다. 마틴의 덩크슛으로 기세를 살린 덴버는 빌럽스가 경기 종료 1분18초 전 3점포를 작렬해 116-111로 앞섰다.

클리블랜드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파커의 자유투로 점수차를 좁힌 클리블랜드는 제임스가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승리의 여신은 결국 덴버를 향해 웃었다.

덴버는 경기 종료 1.9초전 앤서니가 2점슛을 넣어 리드를 잡았다. 클리블랜드의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제임스가 쏜 회심의 3점슛이 림을 벗어나면서 덴버는 길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태플스센터에서는 보스턴 셀틱스가 막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87-86으로 코비 브라이언트가 빠진 LA 레이커스를 꺾었다.

보스턴의 레이 앨런이 24득점을 폭발시키며 공격에 앞장섰고, 라존 론도는 14득점 11어시스트로 경기를 조율했다. 13득점씩을 올린 케빈 가넷과 켄드릭 퍼킨스는 각각 8리바운드, 14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34승째(18패)를 따냈다.

반면 파우 가솔(22득점 7리바운드)과 론 아테스트(15득점 8리바운드), 앤드류 바이넘(14득점 9리바운드)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1점차로 석패한 레이커스는 4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14패째(42승)를 당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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