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논산고속도로(호남축) 등 일부노선에서 시범 운영 중인 고속버스 환승이 오늘 2일부터 전 노선을 대상으로 확대된다.
고속버스 환승은 고속버스 운행노선수와 운행횟수가 적어 고속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장시간을 기다리거나 인근 대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중소도시 주민들의 고속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휴게소에 환승정류소를 설치하여 고속버스를 갈아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천안-논산고속도로 정안휴게소(호남축),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영동축) 상·하행에서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월초 기준으로 약 8,500여명이 이용했다.
이번 확대에 따라, 호남축은 시범운행 18개 노선을 포함하여 총 43개 노선에 대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일 고속버스 환승을 운영하게 된다.
이에 서울(강남, 동서울, 상봉), 고양, 용인, 수원, 의정부, 성남, 인천, 안산, 시흥, 천안, 안성 등 수도권·충청권 11개 도시와 광주, 전주, 정읍, 익산, 목포, 김제, 남원, 군산, 순천, 영산포, 강진, 여수, 진도, 완도, 해남, 녹동, 담양, 보성, 연무, 논산, 영광 등 호남권 21개 도시간에 환승을 할 수 있게 된다.
단, 천안-논산고속도 이용이 곤란한 인천-목포/여수/순천 노선, 동서울-광양, 춘천-광주, 원주-광주, 대전-광주/전주, 전주-광주, 청주-광주 등 11개 노선은 제외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고속버스 환승 확대에 따라 현재 운행 중인 43개 노선이 230개 노선으로 확대되는 효과가 있으며, 환승이 가능하게 된 노선의 경우 이용시간·거리가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동 확대계획에 따라 앞으로 버스 전용 주차장 확보, 환승정류장 등 환승 시설물 설치 등과 시범운행 등을 거쳐 확대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밖에 영동축은 시범운행 7개 노선을 포함한 10개 노선에 대해 환승을 운영하며, 경부축은 24개 노선에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 휴게소 상·하행에서 환승정류소를 시범 운영한다.
충남/함학섭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