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공법 전반 기술 점검 필요하다"

한상관 하천생태학연구소장 연기 금남보 후진기술 적용 유지보수 등 예산낭비 우려"

2010.03.01 14:27:50

금강의 하천바닦 물속에 설치 되고 있는 유압펌프. 보이는 유압펌프실은 상시 물속에 잠겨있는 부분, 금강 하상 사암반층을 기초로 한창 설치가 진행중이다.

4대강 사업의 16개 보중 첫번째로 시공중인 대우건설의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와 남면 나성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348m(가동보:223m, 고정보:125m) 사업비 315억의 금남보가 중요기술 부분에서 결정적인 하자를 일으킬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하천생태학연구소 한상관 소장(전 극동정보대학 교수)에 따르면 "현재 시공중인 금강 금남보의 경우 하천바닥 수중에 위치한 막대형 유압펌프와 전도식 수문은 과학적으로나 기술적으로 결함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교수는 "특히 하천 바닥 물속에 위치한 보를 움직이는 막대형 유압펌프는 모래와 펄이 퇴적돼 그에 따른 피로로 인한 파손 우려와 기름유출, 저층수 장기담수로 인한 환경문제, 겨울철 동파 위험등 기술적인 결함이 산재해 현재 공법으로는 이를 개선하고 유지하는데 엄청난 비용이 따르게 돼 결과적으로 수년 후 신기술을 도입한 새 공법을 적용을 해야 할 것이다"라는 주장이다. 또 "실제 일부 지자체가 전도식가동보를 설치해 실패한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교수는 "지금이라도 문제를 이해하고 기술적인 문제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하며 "결과적으로 각종 비용을 과다하게 지출하는 단점으로 장기적으로는 유지,보수,관리등 예산 낭비가 우려되고 있다, 16개 보의 공법이 어떤지 4대강 보 공법 전반에 대한 기술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교수의 문제제기에 해당 시공사나 설계,감리회사 측은 시공중인 보 위로 흐르는 물의 와류로 인한 일부 후면 퇴적현상과 물속에 위치한 막대형유압장치의 모래나 펄등 침투 가능성과 일부문제는 인정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시공사인 대우건설 박태균 현장소장은 "와류로 인한 퇴적은 일부 인정한다 그러나 많이 쌓이지 않는다 ". 막대형 유압펌프의 경우도 "일부 이물질 침투가 예상되나 겨울철등 갈수기 일부 수로를 차단하고 보수등 점검을 수시로 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또 "퇴적물이 쌓이기 전에 보가 자동으로 뉘어진다"고 말했다.

현장의 한 기술진은 고정보의 경우 전면에 수류확산장치를 달아 전면퇴적을 방지하고 가동보의 경우 후면퇴적은 보 전도시 하단부가 일부 개방돼 저층수를 방류하게 돼 후방퇴적도 그리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수중의 유압펌프에 대해서는 문제를 검토해 봐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공사의 시행청으로 감독을 맏고 있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이경종 담당은 "유압펌프등이 가능한 한 물속에 안들어가는 방식이 좋으나 그러나 현재 설치중인 공법에는 설비가 수중에 있는 관계로 식물성 유압유 사용과 해당 설비는 스텐인레스 재질을 사용하는등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 금남보는 관리수심이 11.4m에 보의 높이는 4m로 평소 사업전후 갈수위에서 별차이 없는 지역으로 유속은 심하지 않으나 굽어지는 지역으로 지자체 골재채취가 수차례 이뤄진 곳으로 모래 자갈등 퇴적이 비교적 많은 지역으로 가동보 형식의 개량형전도식게이트 81m ×2기, 61m ×1기 고정보 형식 콘크리트구조 40m×2기, 45m×1기와 더불어 소수력발전 1기가 한창 시공중으로 현재 전체 공정의 30여%가 진행중이다.

충남/함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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