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 현장을 가다 - 충북도의원 보은선거구

'40대 패기 VS 60대 관록' 각축전

2010.05.12 18:19:00

충북도의회의원선거 보은선거구(보은읍, 속리산면, 장안면, 마로면, 탄부면, 삼승면, 수한면, 회남면, 회인면, 내북면, 산외면)는 이번 선거에서부터 의원수가 기존 2명에서 1명이 축소돼 보은군 전역을 대상으로 1명을 선출하기 때문에 보은군 전 지역에서 유세활동을 펼쳐야하는 심리적 압박감이 큰 선거전을 치루고 있다.

또 도의원 정원이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든 만큼 보은군을 대표해 충북도의회에서의 역할과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당선 후 도의회에서 그 역할을 감당해낼 만한 인물이 선출돼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보은선거구는 한나라당 김태훈(48)예비후보와 자유선진당 유완백(63)예비후보가 일찌감치 후보로 선정돼 40대의 패기와 60대의 관록을 내세우며 각축전을 벌여오고 있다.

이들 두 후보가 공천을 받은 이후 유완백 후보가 무난하게 선거를 치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선거가 20여일 남은 현재는 김태훈 후보가 자유선진당 군수후보교체로 인한 자유선진당의 주춤세를 타고 상당한 수위까지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 김태훈 후보는 지난 2002년(경선)과 2006년 도의원 후보에 나와 고배를 마셨지만 한나라당 정치대학원를 수료하고 한나라당 행정자치분과위원회 상임위원, 16대 대선 이회창 후보 대선공약위원(재해담당팀장)등의 활동을 하면서 꾸준히 자신만의 정치이론과 실생활에서의 접목을 추진하는 생활정치를 추구해왔다.

김 후보는 "지난 10년간 지역서민들과 밀착해 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 노력해온 것이 이를 알아주시는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어 이번 선거에서 많은 힘이 되고 있다"며 "지난 세월동안 야인으로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꾸준히 실생활 정치를 해온 것에 대한 주민들의 따사로운 시선을 선거과정에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람에 대한 진정성을 지역주민들이 알아주실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살아왔다는데 자긍심을 갖고 있으며 지난 세월에서의 저의 모습이 일희일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주민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것을 성실한 의정활동을 통해 증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각오"라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는 당선될 경우 지역실정에 맞는 농산업분과위원회를 지원해 농업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칠 생각으로 농업기술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농기계은행을 좀 더 현실에 맞게 확대하고 대추명품화사업 및 황토사과, 포도, 복숭아, 배, 인삼 등의 주요작목을 하나의 통일된 상표를 만들어 '원브랜드 마크'를 추진하며 이모작이 가능한 딸기시범포 사업을 반드시 시행해 농가소득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보은군의 유일한 세계적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속리산 관광활성화를 위해 도의원으로서 역할을 최대한 수행하고 저소득가정, 한부모가정, 장애우가정, 다문화가정, 독거노인가정 등 사회복지분야에 관심을 갖고 많은 노력을 할 생각이며 보은군에 설치돼있는 축구장, 수영장, 테니스장 등을 활용한 스포츠마케팅 전략을 도차원의 홍보와 지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자유선진당 유완백 후보는 농업직으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38년간 농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농민들과 함께 농촌생활 향상과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일해왔으며 사무관 승진이후 보은군 11개 읍면 중 보은읍을 비롯한 8개 읍면에서 읍면장으로서 성실히 일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후보는"도의원이 1명으로 축소된 보은군의 현실을 감안할 때 지역 실정과 군민의 정서를 바로 아는 도의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38년간의 공직생활 경험이 보은군의 21세기 농업의 개혁의 힘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지역 현안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는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도의원은 도정 전반에 관한 견제와 감시 역할 및 주민의 뜻을 도정에 반영해 집행하도록 하는 참신한 심부름꾼으로 군민의 대변자로서 군과 도와의 가교역할을 충분히 실현해 내야 한다"며 "이러한 이해가 없고 행정능력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도의회 의정활동을 하게 되면 도정과 의정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없기 때문에 이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적임자로서의 능력을 이번선거에서 지역주민들이 바로 평가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농촌의 현안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맞춤형 복지실현, 교육문제 개선, 문화예술의 고장 보은 조성이 가슴에 담은 소망"이라며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부지런한 심부름꾼으로 소신껏 제 역할을 다하고 정책과 현실의 괴리를 좁혀나갈 수 있는 정책 대안을 통해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의정활동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후보는 당선될 경우 보은군이 농업군임을 감안해 산업경제분과위원회에서 활동을 계획이며 농촌인구의 고령화에서 오는 문제를 해결하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2차 산업과의 연계를 활성화하고 축산·과수·원예·임어업·벼농사 등 특화사업 지원확대, 보은읍을 거점 중심도시로 가꾸는 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등 도(道)차원의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또 그는 직장보육시설 설치 등 보육안전 시스템 구축과 장기요양보험제도의 보완촉구, 장애우들을 위한 편익시설 확충, 여성단체의 활동 공간 마련, 저소득 계층의 생활고를 덜어 주기위해 현재 운영중인 '희망네트워크'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을 추진하고 보훈가족,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조례 제·개정 등 맞춤형 복지실현으로 군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방침이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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