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음성 읍·면 지역 인재육성 팔 걷었다

자발적 참여로 장학회·고등학교 설립 추진

2010.07.11 14:43:25

진천군과 음성군 내 읍·면 지역이 장학회와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등 군청 소재지로부터 독립해 홀로서기에 나서고 있다.

진천군 광혜원면은 지난 7일 광혜원면장학회 설립 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갖고 장학기금 조성에 본격 나섰다.

광혜원면장학회 안재덕 회장은 "지역 내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장학회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광혜원면은 진천군 내 7개 읍·면 가운데 인구 수가 진천읍(2만7천855명·이하 6월 말 기준)에 이어 두 번째인 9천792명이고 지난해 12월 말보다 6개월 새 50명이 늘었다.

읍설치 기준인 인구 2만에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광혜원면에서는 읍 승격을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서고 있다.

광혜원면은 지방산업단지와 농공단지가 들어서 있고 국가대표종합훈련원과 근로복지공단연수원이 신축 중에 있는 등 읍 승격을 위한 기반 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음성군 금왕읍도 지난달 29일 3억천만여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재단법인 금왕장학회를 설립했다.

더구나 금왕장학회는 관이나 기관·단체 주도가 아닌 순수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재단법인을 설립했다는 데서 더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금왕장학회 정인걸 이사장은 "올 하반기 장학생 선발 세부 규정을 세워 내년부터 지역의 우수 인재를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대소면은 지역에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소고등학교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호)는 "해마다 대소중학교를 졸업하는 200여 명이 인근 다른 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인구 유출 현상이 빚어진다"며 지역 내에 고등학교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금왕읍과 대소면 인구는 지난달 말 현재 각각 2만1천433명과 1만6천118명으로, 금왕읍은 군청 소재지인 음성읍(1만8천411명)을 제치고 군 내 9개 읍·면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고 대소면 7개 면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다.

진천.음성/손근무 남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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