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축사 반대' 물리적 투쟁 불사

진천 이월면 주민들, 불매운동·공사장 진입 방해

2010.07.22 16:05:21

이월축사신축현장

속보=진천군 이월면 주민들 광혜원면 죽현리에 위치한 오리전문가공업체인 모업체가 이월면 송림리에 대규모 오리사육축사 신축공사를 강행하고 진천군에서 아무런대책이 없자 지난 19일부터 공사장 진입로를 농기계로 막는 등 물리적인 투쟁을 벌이고있다.(본보 6월7일,14일,18일,29일 7월8일,15일 9면보도)

더욱이 축사신축에 이어 도계장 증축까지 한다는 계획이 뒤늦게 알려지자 모회사 제품 불매운동까지 벌이며 강력 항의하고 나섰다.

이날 주민들에 따르면 "이지역은 인근에 저수지와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거북산과 관광등산로가 위치해 있는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인근 아래에는 1만2천여㎡의 체육공원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곳으로 환경오염의 피해는 불보듯 뻔하다며 축사신축을 절대 반대한다."고밝혔다.

또한 주민들은 "회사측과 축사 신축문제로 몇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회사측에서는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려하고 있고 진천군에서도 아무런 대책방안이 없어 어쩔수없이 진입로에 농기계를 갖다 놓았으며 축사신축도 모자라 도계장 증축까지 한다고 하니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는 것"이라며 " 진천군과 회사측에서 아무런 대책이 없을시 끝까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본 공사현장은 광혜원면에 위치한 모 오리가공업체가 지난 2007년 이월면 송림리 89-3 일대에 자신의 부지를 마련하고 지난해 9월30일 대지 2만8천214.68㎡에 7동(축사 4동, 관리사 1동, 창고 발전실 등 2동), 2층, 8천579㎡ 대규모 오리사육 축사신축 계획을 세우고 현재 골조공사를 진행중이다.

이에 이월면발전협의회(회장 홍영국, 52개단체)원 대표들은 지난달 4일 오후 3시 이월면사무소회의실에서 축사신축 반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고 축사신축공사를 백지화 해달라는 주민들의 의견을 회사측에 전달했으나 아무런 대책방안이 없자 주민들은 지난달 17일 오전 10시 축사신축공사현장에서 제 1차 대규모 시위를 벌였으며 지난달 28일 회사앞에서 제 2차 반대집회를 지난 7일 군청앞에서 제 3차 집회 14일 회사앞에서 제 4차 반대집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축사신축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주민의 의견 수렴없이 허가를 내준 진천군도 문제가 있고 도계장 증축까지 한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진천군 담당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회사측과 대책을 세워달라"고 강력 항의했다.

진천/손근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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