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때문에…" 날치기 10대 덜미

2010.07.29 13:57:19

청주흥덕경찰서는 29일 40대 여성의 손지갑을 훔쳐 달아난 A(17)군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군은 지난 28일 낮 12시20분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모 빌딩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B(여·42)씨의 4만5천원이 들어 있던 손지갑을 훔친 뒤 달아난 혐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발생 10여분 만에 인근 PC방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A군을 발견, 추궁 끝에 범행사실을 자백 받았다.

A군은 범행 후 경찰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재빨리 옷을 갈아입었으나 땀에 흠뻑 젖은 모습을 수상히 여긴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A군은 경찰에서 "친구를 만나러 가야 하는데 차비가 없어 훔쳤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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