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공하겠다던 청원군의회' 어디로?

행정사무감사 요구자료, 5대의회와 '대동소이'

2010.08.10 19:03:05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초선의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며 새롭게 출범한 청원군의회가 군민들의 기대와는 다른 모습을 연출해 아쉬움을 사고 있다.

특히 군 의원으로 당선된 뒤 하나같이 '공부하는 자세로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는 포부가 무색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체 12명 중 9명이 초선의원인 6대 청원군의회의는 다음 달 초 있을 올해 첫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최근 집행부에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가 지난해 5대 군의회가 자료제출을 요구했던 목록을 그대로 답습한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군에 따르면 실제로 군의회가 요구한 자료는 기획행정위원회 139건과 산업건설위원회 114건 등 모두 253건으로 보건소는 14건 중 2건을 제외한 12건이 같거나 유사했다.

경제과도 12건 중 9건이 비슷한 내용이었으며 건설과도 12건 중 9건이, 기획감사실도 초정약수스파텔 운영상황과 예비비 지출 등 11건이 토씨하나 틀리지 않았다.

이외의 다른 실과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지난해의 요구자료 수준에 그쳤다.

상황이 이렇자 집행부도 지난해 제출했던 자료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지난해 자료를 그대로 군 의회에 제출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군청의 한 직원은 "자료요구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아 지난해 조치결과 등을 바탕으로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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