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도박 사이트 운영하자" 30대 구속

2010.10.17 17:18:05

청주지검은 지난 16일 최근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뒤 도박사이트를 운영하자고 꾀어 피해자들에게 수억원을 가로챈 A(39)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7년 4월 평소 알고 지내던 B씨에게 "내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도박 사이트를 허가받았다"고 속여 투자비 명목으로 4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A씨는 또 2008년 10월 C씨에게 "도박사이트 법인에 투자하면 최고 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속여 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A씨는 베트남 현지인을 통해 온라인 게임 사업자로만 법인을 설립한 뒤 마치 베트남 정부로부터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허가받은 것처럼 속여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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