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 본격적인 대선행보 시작

2007.03.16 14:21:06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 의장이 한 달여의 휴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선다.

정동영 전 당의장이 대선행보의 일환으로 ‘민생속으로‘ 들어간 가운데 영원한 라이벌인 김 전 의장이 대선행보에 돌입하면서 두 사람의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김 전 의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한미 FTA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마련되지만 본격적인 대선행보를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장은 앞으로 FTA와 남북관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 대선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의장의 한 측근은 "FTA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고민을 바탕으로 ‘분명하고 선명한‘ 자기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귀뜸했다.

김 전 의장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소신도 뚜렷이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를 전날 만난데 이어 이날 저녁에는 오시마 쇼타로 주한 일본 대사를 만나 6자회담의 성공과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일본의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통합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낄 것으로 보인다. 통합의 주요 파트너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정세균 의장에게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김 전 의장의 탈당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의 측근은 탈당할 이유가 없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에서는 외연 넓히기 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일요일인 18일에는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 한반도 평화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해 강연한다.

한반도 평화포럼은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경북 등으로 북상하면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일인 다음달 23일까지 각 지역별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평화포럼은 지역현안과 정치이슈를 제기하고 실천하기 위한 자생적인 조직이다. 하지만 친GT 인사들이 다수 포진해 김근태 대통령 만들기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높다.

김 전 의장은 팬클럼인 `김근태 친구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지지모임을 공고화하기 위한 조직 강화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전 의장의 팬클럽인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정통)과 비슷한 성격인 김근태 친구들은 현재 2천 3백명의 등록 회원을 두고 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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