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송년파티 주인공이 돼 보자

특별한 날… 특별한 파티룩 패션팁

2010.12.23 20:07:53

연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크리스마스다. 연말까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각종 모임과 파티가 줄을 이었다. 1년에 몇 회 되지 않는 특별한 날. 이 날 만큼은 누구보다 특별하게 보이고 싶은 것이 모든 이들의 욕망이다. 연인들의 커플룩에서부터 커리어우먼의 스타일, 패밀리 룩에 이르기까지 몇 가지 패션 팁만 기억한다면 센스 만점의 코디를 완성할 수 있다. 다양한 패션 팁을 연령대별, 스타일별로 살펴본다

◇ 연령대별 커플룩

△ 커플 장갑과 커플 목도리로 티나는 '10대 커플룩'

10대 커플이라면 톡톡 튀는 커플 장갑과 목도리를 추천한다. 눈꽃, 순록 등으로 겨울 분위기를 낸 노르딕 패턴의 장갑과 목도리는 10대 커플만의 발랄하고 풋풋한 느낌을 살리기에 충분하다. 선명한 와인 컬러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들기에 제격이다. 커플 매치를 할 때는 와인과 그레이 컬러 2종을 모두 활용하되 목도리와 장갑의 컬러가 좌우대칭이 되도록 똑같이 매칭하기 보다는 서로 엇갈리도록 스타일링 한다. 여자친구가 와인 목도리에 그레이 장갑을 활용했다면, 남자친구는 그레이 목도리에 와인 장갑을 선택하는 것.

△ 특별한 의미의 DIY 티셔츠로 멋낸 '20대 커플룩'

10대에 즐겨했던 붕어빵 커플룩이 민망한 20대 커플이라면 닮지 않은 듯 닮은 커플룩을 추천한다. 개성을 살리면서 둘 만의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좋다. 리바이스(Levi's) DIY는 남성용 후드 집업 카디건과 여성용 티셔츠가 DIY 키트와 함께 구성돼 원하는 대로 디자인한 커플룩을 만들 수 있다. 남성용 후드 집업 카디건에 와펜을 붙이고, 여성용 티셔츠에 단추, 리본 등을 꾸며 디테일은 다르지만 비슷한 분위기의 커플룩을 연출하거나 전현 다른 듯해 보이지만 두 사람만의 특별한 의미를 담은 시크릿 커플룩을 시도할 수 있다.

△ 컬러 포인트 아이템으로 시크한 '30대 커플룩'

30대 커플이라면 세련된 커플룩에 도전한다. 세련된 커플룩을 완성하는 조건은 같은 계열의 컬러 또는 소재를 활용하는 톤온톤 스타일링이다. 이 때 똑같은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한 예로 베컴 부부의 파티룩을 떠올리면 쉽다. 여기에 센스를 더하고 싶다면 포인트 컬러를 정해 액세서리 또는 소품으로 활용하면 된다. 블랙으로 콘셉트를 통일했다면 남자친구는 레드 체크 보타이를 메고, 여자친구는 레드 스카프와 하이힐을 매치한다.

◇ 가족모임 돋보이게 하는 패밀리 룩

△ 똑같은 옷보다는 통일된 느낌으로

엄마와 아빠, 아이 모두가 똑같은 옷을 차려 입는 것은 금물이다. 딸과 공주 원피스를 똑같이 입은 엄마, 아들과 똑같은 후드 티셔츠를 입은 아빠는 신혼부부가 커플티를 입은 것만큼이나 어색한 옷차림이다. 가족들끼리만 있을 때라면 상관없지만 나들이나 모임에서는 자칫 민망할 수 있다. 소재나 무늬 등 의상의 느낌을 통일해 세련된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 원색·파스텔톤 대신 무채색으로

아이와 함께 입을 옷이라고 부모들까지 원색으로 맞춰 입을 필요는 없다. 파스텔 톤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알록달록한 느낌으로 가족이 단체 장기자랑 무대에 서는 듯한 촌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럴 때는 검정·회색 등 무채색으로 통일해 세련돼 보이는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올겨울 유행컬러인 카멜, 베이지 색상의 의상과 스카프, 모자, 가방, 장갑, 신발, 목걸이 등으로 재미를 더하고 호피무늬 스카프나 원피스를 활용해 멋스러움을 더하는 것이 좋다.

△ 리본·레이스 대신 어른스런 소품으로

아이들이라고 해서 리본, 레이스로만 멋을 낼 필요가 없다. 어른들의 경우 특히 주의할 점이 아이와 통일된 리본, 레이스 등의 소품을 착용하는 것이다. 오히려 아이에게 어른스러운 소품을 걸쳐 세련된 멋을 연출하는 것이 패밀리 룩의 포인트다. 아이들이 보다 멋스러워 보이려면 어른스러운 신발, 모자, 가방을 걸치고 승마용 장화처럼 생긴 라이딩 부츠, 비행기 조종사가 입을 법한 두툼한 에이비에이터(aviator) 재킷, 사냥 모자 등을 적극 활용하면 유아용 소품보다 한결 깜찍한 효과를 낼 수 있다.

◇ '오피스룩'이 '파티룩'되는 스타일링법

△ 럭셔리 커리우먼 스타일

거래처 미팅이나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면 상하를 통일한 정장풍의 스타일을 연출해야 하지만 저녁 모임까지 생각한다면 한번 더 생각해야 할 스타일이다.

이럴땐 기하학적 무늬의 짧은 기장 트위드 자켓과 같은 재질의 느낌의 스커트, 기하학적 무늬가 프린트된 블라우스 또는 상의와 하의의 스타일이 다른 원피스 등을 제안한다.

전체적으로 럭셔리한 느낌을 주어 명품스타일룩, 청담동 며느리룩, 레이드 라이크룩, 파티룩, 오피스룩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로맨틱하면서 심플한 스타일의 이어링을 연출하고, 모노톤의 의상과 어울리는 미디움 백으로 포인트를 주면 저녁 파티 룩으로도 무난하다.

△ 트랜디한 페미닌 스타일

여성스러워 보이면서도 격식 있는 스타일을 완성하고 싶다면 페미닌 스타일의 스타일링에 도전해 보자. 가벼운 니트 소재의 랩 오버된 원피스에 망토를 두른 듯 한 느낌의 러블리한 트렌치 자켓에 스카프나 머플러를 둘러주면 유니크한 느낌의 연출을 할 수 있다. 파티룩, 오피스룩 뿐만 아니라 데이트룩, 소개팅룩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 김수미기자

"검정색 원피스에 액세서리 등으로 차도녀 포인트"

한희선

청주 보떼아트쿨 원장

△차도녀의 연말 파티룩 연출법.

-다크한 컬러의 심플한 의상에 액세서리나 가방, 신발 등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파티퀸이 되고 싶다면 검정 원피스에 퍼(fur) 소재 액세서리, 화려한 귀걸이, 클러치백을 추천한다. 검정색의 경우 파티에도 잘 어울리지만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 높은 아이템이다. 반짝이는 스팽글 톱에 다리라인이 돋보이는 스키니진을 매치해 슬림하면서도 시크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도 좋다. 여기에 스터드 장식이 가미된 레드컬러의 백으로 포인트를 주면 멋스러움을 더할 수 있다. 모임에서 남들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여배우들처럼 과한 스타일링을 시도하는 것은 금물이다.

△차도남의 연말 파티룩 연출법.

컬러는 블랙, 네이비, 그레이 등 단순하고 깔끔한 모노톤을 고른다. 몸에 피트되는 슬림한 라인으로 시크한 매력을 살리고, 돋보이는 색상의 포켓스퀘어나 실버 커프스링크스로 멋스러움을 더한다. 너무 딱딱해 보인다 싶으면 셔츠 맨 위 단추 한 개를 풀고 넥타이 대신 스카프를 매줘도 좋다. 어둡고 차가운 느낌의 시계도 추천할 만하다. 니트 카디건이나 조키를 덧입고, 겉옷으로는 포근한 캐시미어 코트를 선택하는 댄디룩도 추천할 만하다. 아가일 패턴이나 하운드투스체크 패턴 등 은은한 패턴이 들어간 제품은 부드러운 느낌에 스마트한 이미지를 더해준다. 주의할 점은 큰 사이즈로 헐렁하게 입기보다 몸에 꼭 맞게 입는 것. 너무 큰 사이즈를 입으면 뚱뚱해 보이거나 나이들어 보일 수 있다.

△패밀리 룩 연출시 주의점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아이와 엄마와 아빠가 아예 똑같이 차려 입는 것이다. 엄마가 모피 소재 옷을 입었다면 아이에게도 인조 모피로 만든 목도리 하나 정도를 둘러주는 식으로 느낌만 통일해 주는 것이 좋다. 엄마가 반짝이는 시퀸 스카프를 맸다면 아이에게는 시퀸 신발을 신기는 정도가 자연스럽다. 엄마와 딸이 주먹만한 리본이나 꽃장식이 달린 머리띠를 함께하고 나타나는 것은 가장 피해야 할 스타일 중 하나다. 또 아빠와 아들이 비슷한 패턴의 셔츠를 입었다면 겉옷을 다르게 코디하는 게 보기에도 좋다. 아빠가 양복을 입었다면 아들도 똑같은 양복을 빼 입기보다 재킷 정도만 정장 느낌이 나도록 입히고 바지는 편한 면바지를 입히는 것이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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