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신묘년 도민 새해 소망

"풍성한 한해 되길"… 저마다 소원 가득

2011.01.02 19:23:47

편집자

호랑이해가 지나가고 '신묘년(辛卯年)' 토끼해가 밝았다. 한 달에 한 번 출산을 하는 토끼는 성장과 풍요로움의 상징이다. 때문에 신년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는 그 어느 해보다 높다. 2011년 새해를 맞아 충북도민들이 저마다의 소망과 다짐을 전해왔다.

"사건사고 줄이는데 최선"

사창지구대 김재원 경사(좌)와 이충열 경사

사창지구대는 도내에서 가장 치안수요가 높은 경찰지구대다. 지난 한 해 사창지구대 관내에서 굵직굵직한 사건사고들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7월18일 한 22세 남성이 담뱃불을 빌려주지 않는다며 행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기억에 남는다. 새해에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보다 세심한 순찰로 사건 발생을 줄이는데 힘쓰겠다. 시민과 함께하는 경찰로 거듭나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

"운전자 구급차 양보 부탁"

청주 중앙119구급대 김지은(여·27) 소방사

구급대원으로 2년5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주취자 난동은 아직까지도 적응하기 힘들다. 가장 마음 아플 때는 독거노인들이 숨진 채 며칠 만에 발견됐을 때다. 우리 사회가 여전히 삭막하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 2011년에는 이런 일이 없길 바란다. 구급차가 더 빠르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운전자들의 배려를 부탁한다.

"현장 목소리 반영한 교육정책 기대"

학원강사 이종민(32·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씨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지난해는 참으로 우려스러운 한해였다. 고입선발고사가 부활됐지만 인문계 고교 정원은 미달됐다. 이 소식을 들은 학생들은 공부는 뒷전으로 미루고 놀 궁리만 했다. 오로지 시험만이 학생들의 목표가 된 것 같아 씁쓸했다. 2011년에는 올해를 교훈 삼아 현장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되는 교육정책들이 쏟아졌으면 한다. 2011년에 만나게 될 학생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현재의 위기 잘 이겨낼 것"

관광버스 운전기사 서원석(53·청주시 상당구 율량동)씨

2010년은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등으로 국민들이 불안에 떤 한해로 기억된다. 신묘년 새해에는 국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길 바란다. 모든 사람들이 맡은바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히 좋은 날이 올 것이다. 대한민국은 아무리 어려운 시련이 닥쳐도 잘 겪어오고 이겨냈다. 현재의 위기 또한 잘 극복하리라 믿는다.

"문화예술 사랑받는 한해 되길"

희곡작가 천은영(여·33)씨

예술계도 녹록지 않았던 2010년. 지난해의 후회와 고달픔은 모두 비우고 2011년은 희망과 사랑으로 하루하루가 기쁨에 감사할 수 있는 나날이 되길 기원한다. 아울러 예술인과 시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문화이야기, 예술의 멋과 맛이 가득한 문화예술도시 청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토끼처럼 민첩하고 슬기롭게"

김미수(27) 청주시 수습공무원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처음 맞는 새해다. 토끼처럼 민첩하고 영리하게 맡은 업무를 해내고 싶다. 토끼는 예로부터 달의 정령으로 평화와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이상 세계의 동물인 만큼 시민의 삶과 가정이 번창하길 바란다. '도망치다'의 속된 말인 '토끼다'가 토끼의 잘 달리는 특성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시민들이 올 한해 겪을 어려움에서 토끼처럼 슬기롭고 잽싸게 토끼(兎)였으면 한다.

/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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