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 스파텔, 69억에 재입찰 시작

최초 입찰가 절반 수준

2011.01.19 21:46:14

청원군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초정약수 스파텔' 매각이 결국 해를 넘겨 19일 최초 입찰가의 절반 수준인 69억여원에 재입찰공고 됐다. 군은 이날 예정가격 69억7천300여만원에 6회차 군유재산(초정약수스파텔) 매각 재입찰 공고를 내고 25일까지 일반 경쟁 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최초 입찰가인 122억여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가격으로 해당 물건의 부지면적인 1만6천850㎡의 공시지가(62억여원) 수준을 약간 넘어서는 정도다.

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로 벌써 입찰이 10차례를 넘어섰고 재 감정을 통해 가격도 크게 낮아진 만큼 군에서는 매각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상황은 여의치 않은 상태다.

군 관계자는 "가격이 많이 낮아진 만큼 문의전화가 예전보다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입찰을 진행해 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유찰될 경우 예정가의 50%인 62억8천여만원에 7차 재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초정 스파텔은 호텔사업을 추진하던 민간 업체의 부도로 회원권에 대한 채무 103억원을 떠안으며 군이 소유해 왔다.

청원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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