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선제적 예방접종 피해 최소화 한몫

2011.01.27 14:26:09

지난해 12월 28일 충주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뒤 도내 각 시·군에서도 급속히 확산되며 지난 9일 청원군의 소 사육농가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그러나 군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2차에 걸쳐 군 전 지역의 한우와 육우, 젖소에 대한 예방접종을 100% 완료해 살 처분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연쇄적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었다.

이는 도내에서도 가장먼저 예방접종을 100% 완료한 것으로 군이 한발 빠른 판단으로 한우와 육우, 젖소에 대한 예방백신을 사전에 확보하면서 가능했다.

이에 따라 연이은 구제역 발생에도 한우와 육우, 젖소의 경우 발생농가만 살 처분 할 수 있게 돼 현재까지 8농가의 161마리만 살 처분 하는데 그쳤다.

이후 대량사육농가가 많은 돼지구제역이 확산되며 예방백신을 추가로 확보해 3차로 지난 22일과 23일 양돈농가의 종돈과 모돈 등 8만1천518두에 대한 예방접종도 마무리 했다.

예방접종이 3차까지 이뤄지면서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군내 우제류 2천638농가 17만6천866두 중 14만5천520두가 예방접종을 마쳐 82%의 예방접종률을 기록했다.

높은 예방접종률에도 불구하고 돼지구제역의 경우 전염속도가 빠르고 대량 사육농가가 많아 5농가에 1만5천829마리에 대한 살 처분이 이뤄졌다. 뒤이어 26일에도 군내 돼지 농장 3곳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잇따라 발생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살 처분 농가가 늘어나며 농민들의 고통이 커지자 군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피해농가에 대해 오창농협과 협의를 거쳐 무담보로 1천만 원까지 긴급 생계비 신용대출 지원에도 나섰다.

이와 함께 매년 관내 농업인들에게 2년 거치 5년 균등 분할상환, 연 금리 1.5%로 지원하고 있는 주민소득 사업자금을 구제역 살처분 농가가 원할 경우 3천만 원까지 우선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군에서는 현재까지 29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1만6천71마리가 살 처분 매몰됐다.

청원/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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