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둥지 청주서 르니상스 꿈꾸는 KB국민은행

"연고지 옮긴 뒤 팀분위기 상승"

2011.02.17 19:48:48


KB국민은행 세이버스 여자프로농구단은 지난 1963년 창단된 명문 여자프로농구단이다.

농구대잔치 시절에는 뚝심의 사나이 김태환 감독을 영입해 매경기 연전연승 여자금융부 우승은 물론 통합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러나 프로출범 이후 주축 선수들의 노쇠화와 은퇴로 숨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2002겨울리그에서 정규리그 우승과 플레이오프 준우승을 거두며 한국여자농구의 대표적인 명문구단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2002년 12월에는 팀명을 종전 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단에서 KB국민은행 세이버스 여자프로농구단으로 바꾸며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세이버스는 2004겨울리그 정규리그 준우승과 2006여름리그 정규리그 우승 및 플레이오프 준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KB국민은행 세이버스 농구단은 과거 박현숙과 이강희, 한현, 김지윤, 정선민 등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들을 배출해 세계 속에 한국여자농구를 알리는데 앞장섰다.

2010~2011시즌에는 정덕화 감독의 수비농구를 완성시키기 위해 구병두 코치를 영입해 팀 분위기를 일신했다.

선수 구성에서도 신세계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가드 박세미와 지난 시즌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숭의여고 허기쁨을 선발해 전체적인 팀 조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팀 전력의 핵심인 국가대표 변연하 선수의 팔꿈치 부상으로 팀 전력에 막대한 손실이 조직력과 득점력에 지장을 초래하면서 6개 팀 가운데 5위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KB국민은행 세이버스 농구단은 시즌 막바지이긴 하지만 청주로 연고지 이전을 통해 분위기 전환의 발판을 삼아 실낱 같은 플레이오프 진출의 역전극을 준비하고 있다.

정덕화 감독은 "청주로 연고지를 옮긴 뒤 선수들의 분위기가 밝아졌다"며 "청주시민들을 위한 화끈하면서도 짜릿한 농구를 선보일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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