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의장발언 行都반대본색드러낸것"

한나라당 충북도당 "당론은 행정도시 지속 추진이다" 해명 성명서

2007.04.27 08:26:30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충남·북에 전혀 도움 안 된다”는 이상득 국회부의장(한나라당)의 발언<본보 4월26일자 1면 보도>에 대해 열린우리당 홍재형 최고위원과 충북도당이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국회 건설교통위 위원으로 행정도시 건설을 지원하고 있는 홍 의원(청주 상당)은 26일 보도자료에서 “한나라당 중진의 이 같은 발언은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반대하는 한나라당의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며 “만약에 한나라당이 집권하게 되면 세종시 건설이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복선을 깔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청주국제공항은 엄연히 세종시의 관문공항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고속철도 오송역 또한 세종시의 관문 역할로 충청권의 상생발전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며 이 부의장의 충북무익론을 직접적으로 반박했다.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 충북도당도 이날 ‘행복도시를 흔들지 마라!’란 제목의 성명서에서 “이 부의장의 발언은 ‘대수도론’의 연장이며, 지방분권의 시대적 명제에 따라 합심협력하고 있는 500만 충청인들을 농락하는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 당은 또 “동생 이명박 전 시장은 정치적으로 중원패권론이나 충청결정론을 비하하면서 충청인들의 표심을 갈대와 같이 줏대없다는 말을 하고, 형 이상득 부의장은 행정에서 중앙예속적 개발논리로 충청인을 우롱하니 초록은 동색”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이날 “이 부의장의 발언 취지는 행정도시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기업이나 대학유치도 병행돼야 함을 강조한 것일 뿐”이라며 “한나라당의 당론은 행정도시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 박종천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