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제12차 전당대회를 갖고 대표최고위원 1명과 4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홍준표ㆍ나경원ㆍ유승민ㆍ원희룡ㆍ남경필ㆍ박진ㆍ권영세 의원 등 7명의 후보가 경합한다.
앞서 3일에는 전국 251개 시군구에서 투표소에서 일반선거인단 투표가 진행됐다.
충북 13개 선거구 6천244명 등 이날 전국의 선거인단투표 결과는 투표종료 후 곧바로 전당대회장으로 이송돼 4일 전당대회에서 전당대회대의원 현장투표, 여론조사 결과와 합산해 당선자를 최종 발표한다.
선거인단 투표율이 저조해 전당대회 당일의 현장투표가 최종 결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충북에서는 선거결과에 따라 새로운 당 대표가 누구를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할지가 관건이다.
당 대표는 선출직 최고위원들과 만장일치의 '합의'에 의해 관례상 한나라당 약세인 충청권과 호남권에서 각각 1명씩 총 2명을 지명했다.
전임 안상수 대표 시절엔 대전ㆍ충남에서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됐기 때문에 이번에 충북으로 넘어올 차례란 관측이다.
특히 올해는 지명직 최고위원 선정을 합의가 아닌, 협의로 임명하기로 해 당 대표의 입김이 강화된다.
충북 정치권 일각에서는 현역인 윤진식(충주)의원이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친박계인 유승민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될 경우에는 정우택 전 충북지사가 최고위원에 지명될 가능성도 있다.
충북의 A당협위원장은 "이번에는 지명직 최고위원을 당 대표가 최고위원들과 만장일치의 합의가 아닌 의견을 구하는 협의로 결정하기로 해 새로 선출된 당 대표의 의중이 많이 반영될 것"이라며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지명직 최고위원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김홍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