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대표 "충북, 포기하지 않겠다"

충청권 대통합 계획 설명

2011.07.04 20:32:05

이회창(오른쪽 세 번째) 자유선진당 전 대표가 4일 충청권 국회출입기자들에게 충청권 대통합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는 4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충북과 관련)당내에서 포기, 단념이라는 패배주의가 나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국회출입 충청권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충북은 민주당이 점거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선 대비 충북권 인재 영입에 대해서는 "사실 (대전ㆍ충남 통합)사정으로 (충북을) 신경 못쓴 게 사실"이라며 "시간의 싸움(시간이 많지 않다)으로 7월 중 성과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충청권 통합세력을 형성해 독자적으로 총선에서 승리하는 게 목표"라며 "1차로 국민중심연합과 통합 후, 2차로 무소속 이인제 의원 등을 영입할 것"이라고 선진당의 충청권 대통합 계획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전당대회 등을 통해 당을 정비한 후 충청권에서 땅 따먹기 식 각축전을 벌일 것"이라고 우려하고 "이를 위해 양당은 충청권 세력의 통합을 반대하고 선진당을 허물어 버리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 전 대표는 통합대상인 심대평 국중련 대표에게도 압박을 가했다.

그는 "(심 대표가)선진당 창당을 함께 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분열상황을 종식시켜야 한다"며 "선진당은 변웅전 대표 중심으로 전제조건 없이 국중련과 통합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심 대표가 선진당과 통합에 앞서 선진당의 환골탈퇴와 당 쇄신을 요구했다고 하는데 쇄신론은 합당한 후에 심 대표가 쇄신방안 마련에 참여해 같이 모색하는 게 순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최근 모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심 대표가 인터뷰에서 제가(이 전 대표) 당무에 복귀하는 일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며 "저는 당무복귀를 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심 대표 발언과 관련)불쾌하고 어처구니가 없다"며 "대표직 사퇴를 아이 장난으로 알아야 되겠는가"라고 질책했다.

그는 "대립정치가 아닌 화합의 정치를 위해 서로 믿음이 필요하고 믿음이 없으면 통합을 못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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