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가격 상승…서민들 ‘울상’

롯데, 20%인상 등 업계들 조정 잇따라

2007.12.25 21:27:02

식료품과 석유류 제품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들의 가격 상승이 예고돼 있어 물가 상승에 따른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25일 유통업계에 최근의 밀가루 값 인상으로 내년 초 라면, 과자, 빵 등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은 밀가루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가중에 따라 가격 인상폭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제과도 내년 2월부터 제품별로 단계적으로 과자류 가격을 15~20% 인상한다는 방침이며, 해태제과도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내년 3월께부터 과자류 등의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또 내년 국제유가도 올해보다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휘발유, 등유, 경유 등 석유류 제품의 가격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석유공사는 내년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연평균 77.5달러에 달해 올해보다 13%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으며 수급이 악화하면 일시적으로 100달러 정도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 한 연구위원은 “내년 소비자물가는 상반기 3% 중반대까지 올라가는 상고하저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꼭 지출해야 하는 공산품 가격 상승이 이어지며 저소득층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처럼 서민생활과 밀접한 공산품 가격의 인상이 줄줄이 예고돼 있어 새해 들어서도 서민들의 팍팍한 삶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김동석 기자 dolldoll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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