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내달부터 사료 가격 3% 인하

2012.01.27 15:15:59

농협사료가 최근 소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배합사료 가격을 평균 3% 인하하기로 했다.

충북농협은 28일 환율과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배합사료 가격 인상요인이 있지만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을 거꾸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료 1㎏당 13.5원이 낮아져 소 등 대형 가축사료값은 3.1~3.3%, 돼지와 닭 등 중소형 가축사료 값은 2.5% 내려갈 전망이다.

농협사료는 가격인하 효과로 축산농가에 연간 396억원의 실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농협사료는 이번 인하조치가 다른 사료 업체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사료의 시장점유율은 회원조합 생산분까지 포함할 경우 67%에 달한다.

김진우 충북농협지역본부장은 "축산업이 위기에 처해 있는 시점에 농협이 고통을 분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면서 "앞으로도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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