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피부 갖고 싶다"…주름개선 화장품 증가

식약청, 기능성화장품 심사현황 분석

2012.02.21 17:00:07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이 심사한 기능성화장품은 미백과 주름개선 등 2가지 이상의 기능을 갖는 복합 기능성화장품과 소위 동안피부 유행을 반영한 주름개선 품목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화장품이란 화장품법에 따라 식약청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을 심사한 화장품을 말하는 것으로 효능별로는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3가지가 있다.

식약청은 지난해 기능성화장품 심사(보고품목 포함)현황을 분석한 결과 8천263 품목이 심사돼 2010년 7천303건에 비해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능성화장품 심사는 2006년 2천211건, 2007년 3천415건, 2008년 4천412건, 2009년 5천890건, 2010년 7천303건, 2011년 8천263건이다.

전체 심사품목 8천263건에 대한 효능별로는 △복합 기능성 2천508건(30.3%) △주름개선 2천254건(27.3%) △자외선차단 1천900건(23.0%) △미백 1천601건(19.4%)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0년 화장품 생산실적도 주름개선(2억6천243만6천개, 30.2%), 복합 기능성(2억2천521만8천개, 25.9%), 미백(1억9천442만3천개, 22.4%), 자외선차단(1억8천622만9천개, 21.5%) 순으로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전체 심사 건 중 국내 제조품목이 수입 품목(662개)에 비해 월등히 많은 92%(7,601개)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 기능성화장품 심사의 경우 지난 2006년 전체 심사의 6.6%에 불과했으나 2011년에는 30.3%를 차지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효능별로는 △미백+주름개선(1천452건, 17.6%) △미백+주름개선+자외선(642건, 7.8%) △미백+자외선(249건, 3.0%) △주름개선+자외선(165건, 2.0%) 순이었다.

식약청은 이러한 경향에 대해 각각의 기능성제품을 따로 바르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에게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최근 '동안' 열풍을 반영하듯 주름개선제품이 미백제품에 비해 약 1.4배 많이 심사됐다.

전통적으로 뽀얀 피부를 아름다운 여성의 기준으로 삼아왔던 우리나라는 기능성 화장품 중 미백제품 개발이 가장 활발히 이뤄져왔으나 지난 2007년 이후 주름개선 제품이 미백제품 개발을 앞서기 시작했다.

기능성화장품 제품 유형도 초창기에는 로션, 크림 등 기초화장품 군에 치중해 개발했지만 최근에는 제품 형태가 다양화돼 마스크팩, 비비크림, 밤 등의 새로운 제품의 출시가 증가하고 있다.

마스크팩 심사 건수는 2006년 20건에서 2011년 454건으로 약 22배 증가했고 비비크림은 2006년 11건에서 2011년 832로 약 75배 증가했다.

식약청은 앞으로 기능성화장품 시장의 발전을 위해 합리적인 제도개선과 함께 세계 개발 동향 등을 미리 파악해 심사 등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2011년도 기능성화장품의 품목별 심사 현황은 식약청 홈페이지(http://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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