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여성경정’ 배출의 의미

2008.01.16 21:02:39

15일 발표된 본청인사에서 충북지방경찰청 소속 이광숙(51)경감이 충북경찰 최초 경정승진예정자로 발표됐다.

또한 이 경감과 함께 제천경찰서 소속 신윤경(41)경위가 경감승진 예정자에 올랐다.

남성간부의 경우 각 지방청에서 경정급 이하 승진인사를 단행하는 반면, 여경의 경우 경위급 이하 승진인사 권한이 부여돼 있고, 경감급 이상은 경찰청(본청)에서 직접 심사를 해 승진자를 선발·발표하고 있다.

올해 본청심사에서 2명의 여경 승진자가 충북에서 나온 것은 의미가 크다.

실제로 올 심사승진에서 경정급의 경우 이 경감을 포함, 전국 여경 중 3명만이 경정승진 예정자로 발표됐으며, 그나마 지방에서는 이 경감이 유일했다.

또한 여경 경감승진자 총 17명 중에서도 서울출신이 9명을 차지한 가운데 충북여경이 경감승진예정자에 올랐다는 것도 특별한 일이다.

그러나 그동안 지역에서 여성경정 승진자가 한명도 배출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경감승진도 거의 없었다는 것은 지역의 홀대를 넘어 지역 여경들의 사기마저 크게 저하시켰다.

이경감은 “시민의 파수꾼으로서 ‘사회적 약자’보호와 ‘여성 인권신장’을 위해 더욱 분발 하겠다”는 소감를 밝혔다.

남성 경찰간부 못지않은 강한 업무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성·가정폭력과 청소년 성매매 등 대여성 범죄에서 큰 역할을 담당해 왔던 이 경감의 이번 경정승진이 충북 여경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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