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비즈니스 융합전문가 양성대학 선정

첫 사업 시동…충북도 건의사항 수용여부 이목 집중

2012.07.11 19:38:25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조성사업에 시동을 걸렸다.

기능지구 첫 사업 추진을 계기로 충북도가 요구하는 활성화 방안이 현실화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11일 과학과 비즈니스 융합 촉진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과학·비즈니스 융합 전문가(PSM) 양성사업' 수행기관을 발표했다.

선정된 수행기관은 과학벨트 기능지구 내에 위치한 한국기술교육대(천안시)와 충북대(청원군), 홍익대(세종시) 등 3곳이다.

PSM은 과학벨트 기본계획(2012~2017)에 따라 기능지구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특정 기초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관련 비즈니스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과학경영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정된 충북대는 의생명 분야의 과학경영대학원을 새로 신설한다. 의생명정보·의생명약학·의생명공학 등 청원 기능지구가 중점 추진하는 의약바이오 분야에 필요한 과학경영인재 육성을 중점 추진한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차세대 정보기술(IT) 분야의 과학경영대학원을 개설한다. 천안 기능지구의 특화 산업인 차세대 디스플레이·반도체·IT융합 등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과학경영인재 육성에 나선다.

홍익대(세종캠퍼스)는 도시·건축 분야의 과학경영대학원을 만들게 된다. 앞으로 세종시 기능지구가 추구하는 스마트 시티(Smart-City) 구축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게 된다.

3개 대학은 오는 12월부터 이공계 학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학생을 모집한 뒤 내년 3월부터 첫 학기 개강에 들어 갈 계획이다.

교과부는 이번에 선정된 3개 대학을 중심으로 2017년까지 총 240억원을 투입한다. 기능지구별 특화발전 전략과 연계한 전문석사 등 300여명의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과학벨트 기능지구 조성을 위한 사업이 처음으로 추진되면서 향후 기능지구 발전 방향과 기능지구 지자체들이 요구한 사항을 정부가 받아들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정부가 내놓은 과학벨트 기본계획의 기능지구 사업은 크게 △지구별 사이언스·비즈 플라자(Science-Biz Plaza) 구축 운영 △과학벨트 투자펀드 조성 운용 △학·연·산 공동 연구개발 발굴 지원 △과학·비즈니스 융합전문가(PSM) 양성 지원 등이 있다.

충북도 등 해당 지자체들은 기능지구 활성화를 위해 이들 사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타 사업의 추가를 요구하고 있다.

과학산업 집적지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기능지구 내 국가특화산업단지 지정, 공모에 들어간 연구단(사이트랩) 선정 등을 건의해 놓고 있다.

특히 과학벨트 특별법을 개정해 거점지구와 동일하게 기능지구도 외국인 정주환경 조성과 기술 이전 및 사업화 전담부서나 회사 설립 등이 가능토록 요청했다.

충북TP 관계자는 "과학벨트 기능지구가 거점지구와 비교할 때 '껍데기'에 불과하단 비판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번 기능지구 첫 사업 추진을 계기로 충북도 등이 요구한 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 등의 역량 결집이 더욱 요구된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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