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게임장의 부활

2008.02.11 20:59:39

사행성게임장의 불법 영업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몇 달간이라도 영업을 하려는 업소들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변종 PC(네트워크)게임과 바다이야기 등 1대1게임이 청주의 경우 가경동과 복대동, 봉명동, 용암동 등을 중심으로 수십 곳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006년 ‘바다 이야기 파문’ 이후 파문이후 지금까지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이 총동원 돼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지만 실질적 소득은 얻지 못했다.

오히려 최근 들어서는 새로 문을 여는 업소가 늘고 있고, 이전보다 영업도 더 잘된다는 소문마저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얼마 전 오픈한 청주 봉명동의 바닷속(?) 고래이야기는 설 연휴기간 손님이 많아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운천동의 한 사행성PC방 또한 모든 기계가 쉴 틈이 없었다고 한다.

이 같은 사행성 게임장들은 현금대신 카드를 이용해 영업을 하며, 직접환전을 피해 개인통장으로 입금하는 등 교묘한 수법으로 단속망을 피해왔지만 최근에는 손님들이 불편해한다는 이유로 직접 환전으로 바꾸는 업소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 달씩 장기 영업을 하고 있는 업소의 경우 이용자 사이에서는 경찰관이 사행성게임장과 결탁했다는 소문 등이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불법영업장 철퇴에 대한 경찰의 확고한 의지만이 소문으로 불거진 불신해소는 물론 피해자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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