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읍내 한 복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자칫, 불길이 옮겨가 또 다른 화재로 이어질 뻔했지만 다행히 소방당국의 발 빠른 진화로 제2, 제3의 화재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1일 오후 10시10분께 진천군 진천읍에 위치한 진천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경찰과 진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 날 불은 하나로마트 유통매장 정육코너 등에서 시작돼 매장 전체로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진천하나로마트는 빌라 등 다세대 주택이 즐비하고 경찰서와 맞붙어 있는 위치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소방차 18대와 소방관 및 의용소방대 등 220여명의 소방 가용인력을 총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심지어 진천경찰서 소속 전의경들까지 화재 진압에 동원, 불길을 잡는데 총력을 쏟았다.
이 같은 노력으로 다행이 불길은 인근으로 옮겨 붙지 않고 매장 990㎡만을 태운 뒤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이 날 불로 소방서 추산 3억9천500여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천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현장이 진천읍내 한 복판인데다, 민가와 공공기관이 밀접해 있어 자칫, 화재가 번지지 않을까 진화에 정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 백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