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서버를 설치해 놓고 한국을 오가며 6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27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충북지방경찰청은 21일 중국 상해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 서버를 설치한 뒤 현지에서 콜센터 사무실을 운영하며 '오리온뱃'이라는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운영총책 C씨(30·남)와 콜센터 직원 P씨(30·남) 등 4명, 통장모집책 L씨(28·남) 등 2명, 현금 인출책 K씨(28·남), 상습도박자 L씨(35·남) 등 모두 27명의 일당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운영한 도박사이트 입금계좌 총액은 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5개월 동안 도박자금 운영계좌에 대한 계좌분석을 통해 모집책을 검거한 후 운영자를 확인, 운영자들이 수익금으로 리스 해 사용 중이던 고급 승용차와 고급 아파트 등을 찾아내는 등 끈질긴 수사를 통해 도박사이트 운영 관련자 전원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충북경찰은 도박 수익금 현금 3천만원을 압수하고 총책 C씨가 거주하는 서울의 한 고급 아파트 임대보증금 5천만원을 몰수했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우선, 운영총책 C씨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검토할 방침이다.
/ 백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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